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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녹십자 허은철 대표 체제서 매년 매출 신기록...5년 연속 ‘1조 클럽’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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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녹십자 허은철 대표 체제서 매년 매출 신기록...5년 연속 ‘1조 클럽’ 유력
  • 유성용 기자 sy@csnews.co.kr
  • 승인 2020.10.28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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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녹십자가 허은철 대표 체제에서 매년 사상 최대 매출 신기록을 내고 있다. 올해도 사상 최대 매출을 내며 5년 연속 1조 원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2015년 허은철 대표 취임 후 주력사업 역량 강화와 신사업 발굴을 통한 성장전략이 효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GC녹십자는 올해 예상 매출이 1조4229억 원으로 3.9%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GC녹십자의 연간 매출이 1조4000억 원을 넘어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영업이익도 784억 원으로 전년에 비해 90% 이상 늘어날 전망이다.

올해 백신 사업부와 해외 혈액사업부의 고른 성장으로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GC녹십자의 매출 신기록은 올해만의 일이 아니다. 허은철 대표 취임 첫해인 2015년 GC녹십자는 사상 첫 1조 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후 지난해까지 매년 매출 기록을 갱신해 왔다.

GC녹십자 허은철 대표
GC녹십자 허은철 대표

녹십자 창업주인 고(故) 허채경 회장의 손자로 오너 3세인 허은철 대표는 주력 사업역량을 강화하고, 새로운 사업기회 발굴을 통한 성장전략을 실행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GC녹십자는 혈액제제 ‘아이비글로불린-에스엔(IVIG-SN) 10%’ 미국허가를 올해 연말 신청할 계획이다.

또 미국에서 프리미엄 대상포진백신 CRV-101을 개발하고 있다. 지난 9월 임상1상에서 항체가 형성되는 성과를 냈다. 추후 임상2A상까지 진행한 뒤 기술 수츨 등 외부업체와 협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허 대표는 CRV-101의 미국 임상을 위해 현지에 자회사 큐레보를 세웠다. 해외 진출에 대한 허 대표의 의지를 엿볼 수 있는 장면이다. 글로벌 회사로 성장하기 위해선 미국, 유럽 등 선진국 공략이 필수로 여겨진다.

지난 9월에는 자체 개발한 선천성 희귀질환 헌터증후군 치료제 ‘헌터라제’가 중국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으로부터 시판허가도 받았다. 중국 초도 물량은 200억 원 규모로 2021년 초 발생할 전망이다. 헌터라제는 일본에서 승인도 기다리는 중이다.

키움증권 허혜민 연구원은 “마진이 높은 헌터라제는 향후 GC녹십자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자의 혈장을 이용한 혈장치료제도 현재 국내에서 약 60명을 대상으로 임상2상을 진행 중이다.

GC녹십자 관계자는 “혈액제제, 백신 두 개 축을 중심으로 매출이 성장하고 있다”며 “국내를 중심으로 해외시장 진출을 통해 사업영역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허 대표는 지난 2018년 약국영업 조직을 컨슈머헬스케어로 바꾸고 탁센 등 일반의약품(OTC) 성장도 꾀했다. 이후 종합비타민 ‘비맥스’는 광고 없이 처음으로 매출 100억 원을 달성하며 블록버스터 제품이 되는 성과를 냈다.

매출이 늘어나는 데 비해 영업이익 증가세는 뒷받침 되지 않아 수익성이 다소 부진하지만 이는 연구개발(R&D)과 투자를 늘렸기 때문이다.

허 대표는 연구개발을 통해 국산 신약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2014년 846억 원이던 연구개발비는 지난해 1507억 원으로 78.1% 증가했다. 연평균 15.6%씩 연구비를 늘렸다. 매출 대비 연구비 비중도 같은 기간 9.9%에서 11%로 높아졌다.

올해도 GC녹십자는 연구비로 올 상반기까지 689억 원을 썼다. 전년 동기보다 3.2% 감소했지만 매출 대비 비중은 여전히 10% 이상으로 높은 수준이다. 국내 30대 제약사의 매출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 평균은 7.2%다.

GC녹십자는 백신, 혈액제제 외에도 면역항암제, 유전자재조합 B형간염 항체 치료제 등 신약 개발에 투자하고 있다.

GC녹십자 관계자는 “백신, 혈액제제 등 초기 투자비용이 많이 들어 외국에 의존해 왔던 의약품의 국산화에 경영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허 대표는 지난 5월 제약 업계에서 처음으로 자체 개발 중인 코로나19 혈장치료제 ‘GC5131A’를 국내 환자들에게 수량이나 전제 조건 없이 무상으로 제공하기로 하며 사회적 책임(CSR)을 다하는 모습도 보였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유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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