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의 고용주는 포브스와 시장 조사 기관인 스태티스타(Statista)가 함께 4년에 한번 발표한다. 이번 조사는 6월부터 7월까지 58개국 16만 명의 정규직·시간제 근로자 대상으로 진행했다. △자신의 회사를 친구나 가족에게 추천할지 여부 △이미지 △경제적 발자취 △인재 개발 △양성 평등 △사회적 책임 등을 기준으로 점수를 매겼다.
상위 100개 기업에 이름을 올린 국내 업체는 삼성전자(1위), LG(5위), 네이버(37위), 아모레 퍼시픽(42위), CJ(64위), 농심(72위), 엔씨소프트(73위), 만도(74위), 현대자동차(80위), 넥슨(86위) SK(88위), 현대 중공업 홀딩스(90위) 등 12개사다.
이 중 엔씨소프트는 국내 게임사뿐 아니라 전세계 게임사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엔씨소프트 측은 "직원들의 건강하고 균형있는 삶을 지원하고자 우수한 복지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고 설명했다.
대표 복지는 엔씨소프트 R&D센터 3층에 위치한 '엔씨 유니버시티(NC University)'다. 엔씨소프트는 직원들의 지속적인 성장을 돕기 위해 엔씨 유니버시티를 마련했다. 매년 평균 200여 개 수업이 온·오프라인으로 개설되는데 게임기획, 개발, 아트 등 기술 관련 수업들이 전체 수업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직원들이 육아에 대한 부담을 덜고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사내 어린이집 '웃는땅콩'도 마련했다. 웃는땅콩에는 유아교육 전공자로 구성된 전문교사와 간호교사, 영양사, 조리사 선생님들이 상주하고 있다. 국가에서 제공하는 기본 교육 과정은 물론, 영어, 중국어 등 외국어를 경험할 수 있는 커리큘럼(Curriculum, 교육과정)을 사내 전담 부서에서 직접 기획·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사내 피트니스 센터를 통해 직원들의 건강도 챙기고 있다. 요일·시간별로 GX 프로그램(요가, 필라테스, 스텝머슬 등)과 개인 PT(1:1), 그룹 PT(2:1)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사내 병원인 '메디컬센터'도 언제든지 이용 가능하다. 메디컬센터에는 의사가 상주하며 척추 견인 치료기, 통증 레이저 치료기 등 최신 의료·물리치료 장비를 보유하고 있다.
사내식당(푸드코트)에서는 한식, 양식, 분식 등 여러 종류의 메뉴를 총 6가지 코너(Rice & Soup 1~2, Grill & Fry, Noodle Bar, After School, Burger & Pizza)에서 즐길 수 있다. 테이크아웃(Take out)에서도 매일 새로운 메뉴가 제공된다.
한편 엔씨소프트는 올 7월 고용노동부가 주관한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은 일자리를 늘리고 일자리 질을 선도적으로 개선한 100개 우수 기업을 선정하는 제도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경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