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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전망치 수정에도 삼성전자 실적 예측 빗나가...현대차증권, 가장 근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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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전망치 수정에도 삼성전자 실적 예측 빗나가...현대차증권, 가장 근접 
  • 이예린 기자 lyr@csnews.co.kr
  • 승인 2020.10.30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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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대표 김기남·김현석·고동진)가 올 3분기 매출 66조9642억 원, 영업이익 12조3530억 원을 넘기며 당초 증권가 전망치보다 2조 원 가까이 웃도는 수익을 냄에 따라 증권사들의 예측 능력이 또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실적 발표 전 증권가는 삼성전자 3분기 영업이익을 평균 10~11조 남짓으로 전망했다가 지난 8일 삼성전자의 잠정 실적이 발표되자 실적 예상 리포트를 긴급하게 수정해 배포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가 수정된 예상치마저 뛰어넘으면서 증권사들의 한계가 드러난 것이다.

당초 증권사 예상한 삼성전자 실적 전망치 평균은 매출 64조2665억 원, 영업이익 10조5960억 원이었다. 당초 영업이익을 12조원 대로 예상한 곳은 하나도 없었다.

이후 삼성전자가 지난 8일 잠정실적 발표하자, 급히 12조 원대로 수정 전망치를 내놓았지만, 확정실적에는 여전히 미치지 못했다.

삼성전자 잠정실적 발표 후 확정 실적을 예측 보고한 증권사는 현대차증권, 키움증권, IBK증권, DB금융투자로 확인된다.

이 중 9월과 10월 모두 삼성전자 실 매출과 영업이익에 가장 근접하게 예상한 곳은 현대차증권(대표 최병철)이었다.

9월 현대차증권은 삼성증권의 3분기 영업이익을 증권가 최고 수준인 11조7060억 원으로 전망했다. 잠정실적이 발표된 후 지난 13일에는 12조3080억 원으로 전망했으며 삼성전자의 실제 영업이익인 12조3533억 원에 가장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노근창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반도체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GDDR6, LP DDR5와 같은 반도체, 모바일램의 프리미엄 제품 비중 확대에 힘입어 메모리·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은 2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며 재전망했다.

뒤이어 근접한 수치로 3분기를 전망한 곳은 키움증권(대표 이현)이다. 키움증권은 9월 삼성전자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63조3230억 원, 10조6700억 원으로 비교적 낮은 수치로 예상했지만 잠정실적 발표 후 66조3370억 원, 12조3140억 원으로 상향 전망했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잠정실적은 반도체와 CE(소비자가전) 부문의 출하량이 예상치를 상회했고, IM(모바일) 부문의 수익성 개선도 기대치를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고 답했다.

이외에도 IBK증권(대표 서병기)은 잠정실적 발표 후 매출은 그대로 66조2730억 원으로, 영업이익은 전 월 11조2400억 원에서 1조 가까이 상회한 12조1980억 원으로 전망했다.

DB금융투자(대표 고원종)는 매출 66조200억 원, 영업이익 12조3050억 원으로 전망하면서 전 월 매출 62조9000억 원, 영업이익 10조원 남짓으로 과소평가했던 실적을 상향 전망하며 발표한 바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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