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금융지주, 非이자이익 일제 증가...DGB·JB금융 순익 늘고, BNK는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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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금융지주, 非이자이익 일제 증가...DGB·JB금융 순익 늘고, BNK는 감소
  • 박관훈 기자 open@csnews.co.kr
  • 승인 2020.10.29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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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금융지주 3사 가운데 DGB금융(회장 김태오)과 JB금융(회장 김기홍)의 3분기 실적이 호조를 보인 반면, BNK금융(회장 김지완)은 부진이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올들어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을 따져도 DGB금융과 JB금융은 소폭 증가했지만, BNK금융은 두 자릿수 비율로 감소했다.

3사 모두 비(非)이자이익이 일제히 증가하면서 버팀목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각 사 자료에 따르면 BNK금융, JB금융, DGB금융 등 지방 금융지주 3곳의 3분기 누적 순이익 총액은 1조219억 원으로 전년 동기 1조955억 원에 비해 6.7%(736억 원) 감소했다.

지주사별로는 BNK금융이 4474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5%(818억 원) 감소했다. 반면 DGB금융과 JB금융은 각각 1.6%(43억 원), 1.3%(39억 원)씩 순익이 증가했다.

BNK금융의 순익 감소 요인은 이자이익의 감소와 코로나19 관련 선제적 충당금 적립에 따른 것으로 충당금을 제외할 경우 예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BNK금융 관계자는 “PF 중심의 수수료이익 증가와 투자증권, 캐피탈 등 비은행부문 실적 개선으로 비은행·비이자 강화의 성과가 확대됐다”며 “여기에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기악화에 대비해 충당금을 적립한 점을 감안하면 내용면에서는 양호한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BNK금융의 올해 이자이익은 전년 대비 382억 원(2.3%) 줄었다. 지역금융의 역할 강화를 위해 중소기업 중심으로 대출을 확대했으나 금리인하에 따른 순이자마진(NIM) 하락의 영향이 크게 나타났다. 반면 비이자이익은 392억 원(13.1%) 늘었다. 대손충당금 적립액 역시 430억 원 증가한 3236억 원을 기록했다.

DGB금융은 3분기 일회성 대구은행 명예퇴직 비용 128억 원 지출에도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순익을 올렸다.

DGB금융의 경우 하이투자증권, DGB캐피탈 등 비은행 계열사의 실적 확대가 순이익 증가 요인으로 풀이된다.

비은행 계열사인 하이투자증권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81.6% 증가한 859억원을 기록했다. DGB캐피탈, DGB생명 역시 각각 26.9%, 7.4% 개선된 283억 원, 247억 원을 달성했다.

이에 반해 주력 계열사인 DGB대구은행의 3분기 누적 당기 순이익은 2035억 원으로 전년 대비 14.0% 감소했다.

DGB금융 관계자는 “은행 실적감소의 주된 이유는 코로나19 장기화와 불확실한 미래경기에 대비해 상반기에 이어 3분기에도 선제적 대손 충당금을 추가로 적립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올해 DGB금융의 대손충당금 적립액은 전년대비 43.8% 증가한 1898억 원으로 집계됐다. 대구은행은 이 가운데 1598억 원을 담당했다.

JB금융은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 모두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다만 시중금리 하락으로 순이자마진(NIM)이 줄면서 은행 계열사의 순익은 부진했다.

올해 3분기 누적 기준으로 전북은행은 전년 대비 5.2% 감소한 907억 원의 순이익을 거뒀고 광주은행은 1.4% 감소한 1377억 원 순익에 그쳤다.

반면 비은행 계열사의 견고한 실적은 이어졌다. JB우리캐피탈의 누적 순익 29.7% 증가한 855억 원을 기록했고, 그룹의 손자회사인 캄보디아 프놈펜상업행(PPCBank)도 0.8% 늘어난 145억 원의 순이익을 달성했다. 다만 JB자산운용은 19.6% 줄어든 14억 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JB금융 관계자는 “누적 당기순익은 전년 대비 1.3% 증가한 실적으로 코로나19 관련 선제적 대손충당금 적립 등을 제외할 경우 14.3%의 증가율을 기록했다”며 “경기 둔화와 순이자마진이 줄어드는 등 악화된 경영환경 속에서도 그룹 계열사들의 견고한 실적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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