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카드사 종합감사 받는 KB국민카드, 이슈와 현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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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 카드사 종합감사 받는 KB국민카드, 이슈와 현황은?
  • 이예린 기자 lyr@csnews.co.kr
  • 승인 2020.11.16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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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 카드사 종합검사 대상으로 KB국민카드(대표 이동철)가 결정되면서 금융감독원이 어떤 부분에 집중해 감사를 진행할 지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금융권에 라임·옵티머스·파생결합펀드(DLF) 등 수조 원의 피해를 입힌 사모펀드 사태가 연이어 발생한 만큼 금융소비자보호와 관련해 집중적으로 검사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 따르면 KB국민카드가 올해 첫 금감원 종합감사 대상으로 선정돼 지난달 15일부터 시작된 2주간의 사전검사를 마치고 4주간의 본 검사에 들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4년만에 부활한 종합검사에서는 카드업계 1위 신한카드가 첫 종합검사 대상자로 선정됐다. 업계에서는 올해 종합검사 대상자는 순차적으로 카드사 매출규모 2위인 KB국민카드가 선정된 것이 당연하다는 분위기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이번 종합검사의 평가사항으로는 KB국민카드의 전반적인 경영상태와 더불어 ▶금융소비자보호 ▶재무건전성 ▶시장영향력 등이 검사항목에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KB국민카드는 2015~2018년 금융소비자보호 실태평가 결과에서 '상품판매과정의 소비자보호 체계 구축 운용' 관련 2년 연속 '보통' 수준에 그쳤고 올해 3분기 민원건수 216건으로 '영업' 관련 민원이 52.9% 증가한 만큼 관련 사항이 집중적으로 관찰될 것으로 여겨진다.

이에 대해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종합검사 대비책과 내부 상황에 대한 질문에 “종합검사에 성실하게 임할 뿐”이라며 말을 아꼈다.

다만 그동안 KB국민카드는 금융소비자 보호와 민원관리에 힘 쓰는 등 만전의 노력을 기울였기에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점쳐진다.

KB국민카드에 따르면 매월 초 모든 임직원이 참여하는 ‘고객의 소리’ 공유 시간을 통해 소비자 보호 이슈 관련 부서 간 업무 협의, 민원 예방 활동 등을 행하고 있다. 또 주간 단위로 주요 고객 민원(VOC)과 제도 개선·지식 제안(VOE) 등을 모니터링 한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KB국민카드의 3분기 민원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9.24%(22건) 감소하면서 개선해 나가고 있는 상황이다. 비록 전체 민원건수는 216건으로 카드사 중 2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회원 십만명당 건으로 환산한 민원 건수에 따르면 1.1건으로 전체 5위 수준에 그친다.

금융소비자보호 실태평가 결과에서도 KB국민카드는 최근 3년간 '미흡' 수준은 없는 것으로 확인된다. 더불어 민원처리노력에는 우수 및 양호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외에도 ▲금융사고 ▲금융소비자보호 조직 및 제도 ▲상품개발과정 ▲소비자정보 공시 등에서도 전반적으로 우수 및 양호를 기록하고 있다.

민원관리에 이어 전반적인 경영 실적도 호조를 이루고 있다. 가맹점 수수료 인하와 장기화되는 코로나19 여파로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는 업황을 고려해 볼 때 KB국민카드의 수익은 선방을 이뤘다는 평가다.

KB국민카드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순이익은 914억 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11.9% 증가했다. 지난 상반기에는 순이익 기준 KB국민카드가 KB증권과 KB손해보험을 제치고 그룹 실적 기여도 부문 2위 계열사를 장식하기도 했다. 

리스크 관리도 주력하며 지속적인 건전성 개선 노력으로 경영상태도 나쁘지 않다는 반응이다. 

회수여부가 불확실한 외상매출금, 어음 등 매출채권을 산출한 대손추산액과 회수가 불가능한 매출채권을 상각 처리한 대손충당금전입액도 582억 원을 기록해 전분기(1047억 원) 대비 44.4% 감소했다.

3분기 연체율도 개선됐다. 9월 말 기준 KB국민카드의 연체율은 0.99%로 6월 말에 비해 0.09%p 개선되며 최근 5년간 최저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1.17%로 6월 말 대비 0.31%p 개선되면서 리스크 관리 강화를 보이고 있다.

한편, 종합검사제는 진웅섭 전 금감원장 재직 때인 2015년 폐지됐지만 윤석헌 원장이 금감원장을 맡은 뒤 2019년 부활했다.

이에 대해 금융당국은 "코로나19 여파로 상반기 일정에 차질이 생겨 하반기 진행하는 종합검사에 대해서는 KB국민카드 외 다른 카드사는 진행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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