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면세점, 코로나19 한파에도 매출 쑥쑥...신라·롯데·신세계, 3분기 들어 적자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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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면세점, 코로나19 한파에도 매출 쑥쑥...신라·롯데·신세계, 3분기 들어 적자 축소
  • 김승직 기자 csksj0101@csnews.co.kr
  • 승인 2020.11.18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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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사태로 면세점업계가 된서리를 맞은 와중에도 후발주자인 현대백화점(대표 정지선·장호진·김형종)이 면세점 부문에서 매출을 늘리고 수익성을 개선하는 등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

현대백화점면세점 부문의 올해 순매출은 1분기 800억 원에 그쳤으나 2분기 1172억 원, 3분기 2554억으로 확연한 상승세다. 3분기까지 누적 순매출은 4525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78%나 증가했다. 지난해 3분기까지 영업손실도 601억 원을 기록했으나 올해 3분기까지는 적자 규모를 492억 원으로 줄였다.

지난 2월 말 동대문 두타몰에 2호점을 신규 오픈하면서 물량이 증가했고 현대백화점이 가지고 있는 유통 네트워크로 제품수급이 원활했던 결과다.

특히 현대백화점의 3분기 시내면세점 일 평균 매출은 60억 원으로 전 분기 28억 원의 두 배를 넘겼다. 또 지난 9월부터 인천공항에 입점해 상반기 임대료 쇼크를 피할 수 있었다.

이와 관련해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신규점포를 2곳을 차질 없이 오픈하면서 매출이 늘어나고 적자 폭이 개선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오픈 시 현대백화점이 가진 유통망으로 화장품·명품 등의 제품군을 조기에 유치한 것이 매출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코로나19가 종식되지 않은 만큼 향후 업황을 예단하긴 이르다”며 “다만 상황을 지켜보며 지금의 기조를 유지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호텔롯데(대표 김현식)와 호텔신라(대표 이부진), 신세계디에프(대표 손영식)는 상반기까지만 해도 적자 전환하면서 크게 고전했으나 3분기부터 실적이 다소 회복되고 있다.

호텔롯데 면세부문은 2분기 778억 원 이었던 영업손실을 3분기에 110억 원으로 줄였다.

신라호텔 역시 2분기 475억 원이던 영업손실을 3분기에 142억 원으로 개선했으며 신세계디에프는 2분기 영업손실 370억 원을 3분기에 205억 원으로 줄였다.

면세점업계는 지난달 말에 종료될 예정이던 제3자 국외반송이 연말까지 연장되면서 한숨을 돌리고 있다. 면세업종이 특별고용지원업종에 추가 지정된 것도 호재다. 다만 늘어난 수요가 기존 수준엔 못 미치는 만큼 면세업계는 휴무일을 늘리거나 해외사업을 정리해 수익성을 개선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실제로 한국면세점협회가 발표한 면세산업 동향에 따르면 지난 9월 국내 면세점 매출은 1조4840억 원으로 지난해 9월 매출인 2조2422억 원보다 33.8% 감소한 숫자다.

이에 따라 면세 3사는 지난 5월부터 유급휴직자 및 시내면세점의 휴점일을 확대해오고 있으며 해외사업장은 정부 지원 및 중국 수요를 누리지 못하는 만큼 철수를 진행하고 있다.

신라면세점은 합작법인을 통해 운영해온 일본 됴코 시내면세점 영업을 지난달 31일 종료하고 청산 절차를 밟고 있다.

롯데면세점 역시 지난 상반기 대만 법인을 철수한 데 이어 올해 안에 태국·인도네시아 사업을 종료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롯데면세점이 운영하는 해외 매장은 8개국 14개에서 6개국 12개로 줄게 된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승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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