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게임사 3분기 영업익 30% 증가…그라비티 237%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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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게임사 3분기 영업익 30% 증가…그라비티 237% 급증
  • 김경애 기자 seok@csnews.co.kr
  • 승인 2020.11.16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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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0대 게임업체들이 코로나19에 따른 반사이익을 누리며 3분기에도 대체로 호실적을 이어간 가운데 그라비티(대표 박현철)와 카카오게임즈(대표 남궁훈·조계현), 웹젠(대표 김태영)는 영업이익이 세 자릿수 비율로 증가하는 호조를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10대 게임사 중 매출은 펄어비스(대표 정경인)를 제외한 9개사가 늘었고, 영업이익은 게임부문을 따로 집계하지 않는 NHN(대표 정우진)을 제외한 9개사 가운데 7개사가 증가했다. 

16일 금융감독원 및 각사 IR 자료에 따르면 3분기 실적을 발표한 10대 게임사의 올 3분기 매출은 3조242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1.4%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8290억 원(NHN 제외)으로 30.5% 늘었다. 

매출과 영업익을 모두 늘린 곳은 넥슨(대표 이정헌),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 넷마블(대표 권영식), 더블유게임즈(대표 김가람), 카카오게임즈, 그라비티, 웹젠 등 7개사다. 펄어비스는 지난해 호실적에 대한 기저효과와 PC 온라인 게임에 주력하는 수익성 구조로 인해 매출·영업익이 일제히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10대 게임사 중 영업이익을 제일 많이 늘린 곳은 그라비티였다. 그라비티의 올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1318억 원, 영업이익은 344억 원이다. 

전년동기 대비로 매출은 69.8% 영업이익은 237.3% 증가했다. '라그나로크 IR'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과 PC 온라인 게임이 국내를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선전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직전 분기·전년 동기뿐 아니라 누적 기준 대비 일제히 늘었다.

그라비티 측은 "영업이익이 300억 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누적 기준으로는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상장 이래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고 말했다. 

그라비티 다음으로 올해 9월 코스닥에 신규 상장한 카카오게임즈가 영업이익을 많이 늘렸는데 특히 올해 7월 국내와 글로벌 시장에 출시한 모바일 게임 '가디언테일즈'가 신규 매출로 자리하면서 전체 호실적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매출을 가장 많이 늘린 곳은 웹젠이었다. 지난 5월 말에 출시한 모바일 게임 '뮤 아크엔젤'과 8월 말에 출시한 'R2M'의 실적이 올 3분기 회계에 반영되면서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125.7% 급증했다.

이 외 게임 '빅3'으로 불리는 넥슨과 엔씨소프트, 웹보드 게임으로 유명한 더블유게임즈 등이 올 3분기 준수한 실적을 기록했다. 넷마블과 NHN(게임 부문)은 한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컴투스(대표 송병준)는 영업이익이 시장 전망치인 276억 원을 4.3% 하회하는 264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 대비 15.7% 감소했으나 북미, 유럽 등 글로벌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23% 성장해 매출을 10% 늘렸다. 

컴투스의 대표작인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는 글로벌 게임 IP '스트리트 파이터'와의 콜라보레이션 등으로 유저층을 확대하고 견고한 팬심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MLB, KBO 라이선스 기반의 야구게임 라인업도 분기 최대 성적을 연이어 경신해 3분기 실적을 견인했다는 설명이다.

펄어비스는 지난해 호실적에 대한 기저효과에 더해 개발 기간이 길고 투자 규모도 큰 PC 온라인 게임이 매출 비중을 높게 차지하고 있는 탓에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으나 안정적인 라이브 게임 서비스로 3분기 검은사막과 이브 IP(지식 재산권)의 수익성이 크게 향상됐다.

펄어비스는 기대 신작 중 하나인 PC 온라인 게임 '붉은사막(Crimson Desert)'을 내년 4분기에 출시할 예정이다. 처음부터 콘솔을 겨냥해 제작하고 있으며 다음 달 중으로 인게임 영상을 공개할 예정이다. 펄어비스 측은 "다음 달 예정인 붉은사막 인게임 영상 공개는 구체적인 일자, 장소, 방식 등을 확정했고 시점이 다가오면 순차적으로 안내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3분기 누적으로 보면 10대 게임사 중 매출을 가장 많이 늘린 곳은 엔씨소프트였다. 58.9% 늘어난 1조8548억 원을 기록해 매출 2위인 넷마블과 격차를 좁혔다. 영업이익은 네오위즈(대표 문지수)가 111.2%로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고 엔씨소프트가 97.8%로 그 뒤를 이었다. 

NHN은 게임 부문 영업익을 따로 집계하지 않고 있고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9월 신규 상장으로 지난해 3분기 실적을 공시하지 않았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경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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