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피자, 숯처럼 새까맣게 탄 치킨 팔고 "레시피대로 했을 뿐" 황당 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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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피자, 숯처럼 새까맣게 탄 치킨 팔고 "레시피대로 했을 뿐" 황당 응대
  • 조윤주 기자 heyatti@csnews.co.kr
  • 승인 2020.11.19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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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피자 가맹점에서 치킨을 태워 조리한 것도 모자라 항의하는 소비자에게 "원래 그런 것"이라는 황당한 응대로 빈축을 샀다. 본사 고객센터마저 민원 대응에 원활하지 못해 화를 키웠다.

수원시 권선구에 사는 유 모(여)씨는 지난 20일경 미스터피자 매장에서 피자와 함께 치킨 반마리, 홈샐러드를 함께 주문해 집에 포장해왔다. 상품권으로 구매해 할인 등은 적용 받지 못하고 제 값을 주고 샀다.

포장해 온 음식들을 집에 와 열어보니 치킨이 새까맣게 탄 상태였다. 치킨 표면 전체가 너무 심하게 탄 상태여서 걷어내고 먹을 수 없는 지경이었다고.
 

▲미스터피자에 주문한 치킨이 까맣게 탔으나 매장에서 문제 없다고 응대해 소비자 화를 돋웠다.
▲미스터피자에 주문한 치킨이 까맣게 탔으나 매장에서 문제 없다고 응대해 소비자 화를 돋웠다.

매장에 전화해 항의했지만 직원은 "원래 그런 것"이라며 유 씨가 과민반응하는 듯이 응대했다.

유 씨에 따르면 직원은 "냉동식품이라 그 정도로 하지 않으면 속까지 익지 않는다. 레시피대로 조리했으며 원래 이렇게 타서 나오는 거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미스터피자 홈페이지에 있는 소비자가 주문한 치킨의 원래 조리 상태.
▲미스터피자 홈페이지에 있는 소비자가 주문한 치킨의 원래 조리 상태.

치킨 사진을 보내 달라거나 제품을 수거하겠다는 이야기도 없었다는 게 유 씨 주장이다.

유 씨는 "미스터피자 홈페이지에도 불만글을 남겼으나 아무런 연락이 없었다"며 "매장을 다시 갈 수도 없는 상황이라 그냥 버렸다"라고 말했다.

미스터피자 측은 "제품은 고객이 만족하지 못할 경우 교환 또는 환불해드리고 있다"며 "이번 일로 고객이 불편을 겪은 데 대해 양해 말씀 드리며 앞으로 더욱 철저한 서비스 교육과 매장 운영으로 고객 만족을 높일 수 있게 노력하겠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고객이 미스터피자 홈페이지에 불편사항을 남기면 통상 하루 안에 CS 담당 직원이 직접 연락을 드려 해결하나 유 씨의 경우 수차례 연락해도 연결이 되지 않아 부득이하게 시간이 더 소요됐다고 덧붙였다.

유 씨는 "자영업을 하다 보니 전화를 못 받는 경우가 있다. 해결 의지가 있었다면 문자라도 남겨놨어야 하는 것 아닌가"라며 질책했다.

미스터피자는 2016년 정우현 전 MP그룹 회장의 경비원 폭행 사건과 더불어 치즈 통행세 등으로 횡령배임혐의까지 촉발되며 최근 3년 연속 영업적자를 보고 있다. 프랜차이즈 기업으로 2009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며 주목받았지만 현재는 거래 정지 상태로 상장 폐지 위기에 내몰리기도 했다.

이런 잡음이 일며 미스터피자는 도미노피자 등에 밀려 업계 선두에서 밀려난 가운데 지난 9월 말 사모펀드를 통해 페리카나에 인수되며 새 주인을 맞았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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