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 가성비까지 갖춰 남녀노소 불문 인기다. 높은 인기만큼이나 페이스리프트 모델도 매년 꾸준히 나오고 있다.
최근 상품성이 더 개선된 ‘더 뉴 QM6'를 시승했다. 시승 코스는 경기도 가평에서 춘천 대성리를 왕복하는 약 76km 코스로 진행됐다.
후면에도 5풀 LED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와 다이내믹 턴 시그널이 도입돼 날씬한 느낌이다. 후방 방향지시등이 아우디와 같은 순차점등 방식이다. 디자인의 강점을 더욱 극대화했다는 인상이 절로 든다.
2열 공간도 넉넉한 편이다. 등받이 각도는 최대 32도까지 눕힐 수 있는 리클라이닝 기능이 있다. 편하게 장거리 코스를 즐길 수 있다. 운전석 시트가 헤드레스트를 제거하면 완전히 펼쳐지기도 해 최근 인기추세인 ‘차박’에도 좋은 해답이 될 듯하다.
다만 확실히 속도를 높일 때 반응이 다소 더디다. 오르막길에도 힘이 좀 부족했다.
그러나 연료비를 생각하면 확실히 LPG 차의 장점이 있고 친환경성이란 메리트도 확실하기 때문에 큰 단점이라 평가하긴 어렵겠다.
가솔린 모델의 최고출력은 144마력, 최대토크 20.4kg.m다. 가속이 붙으면 달리는 재미가 배가된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가솔린 모델에만 있다)이 안정적으로 운전자를 보조해 운전이 편하다. 또 차창에 이중 접합 차음 유리가 적용돼 정숙성이 아주 좋다. 설명을 들어보니 자외선 차단도 가능하다고 한다.
차선을 넘으면 경고음을 알려주는 시스템이 있다. 꽤 위협적으로 들려 집중력을 살려주긴 하는데 차선 중앙 유지 기능이 없다는 점은 조금 아쉽다.
더 뉴 QM6 출고가는 가솔린 ▲SE 트림 2474만 원 ▲LE 트림 2631만 원 ▲RE 트림 2872만 원 ▲RE 시그니처 트림 3039만 원 ▲프리미에르 3324만 원이다. LPG는 ▲SE 트림 2435만 원 ▲LE 트림 2592만 원 ▲RE 트림 2833만 원 ▲RE 시그니처 트림 3000만 원 ▲프리미에르 3245만 원(개소세 3.5% 기준)에 형성됐다.
르노삼성의 매력은 가성비도 갖추면서 디자인까지 잡았다는 점에 있다. 동급 경쟁 모델보다 수 백만 원 저렴하기도 하다. QM6는 2000만 원대의 차량 이상의 매력을 온전히 갖춰 꾸준히 사랑받는 데 문제가 없을 것 같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