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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자산운용, 지분법 수익 덕에 사상 최대 실적... 본업도 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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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자산운용, 지분법 수익 덕에 사상 최대 실적... 본업도 호조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20.11.23 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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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대 실적을 새롭게 쓰고 있는 미래에셋자산운용(대표 김미섭·서유석)이 계열사의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지분을 보유한 계열회사의 실적 호조로 지분법 수익이 늘어나면서 순이익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본업에서도 코로나19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국내외 상품운용손익이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며 동반상승 효과를 보고 있는 상황이다. 

◆ 지분법 손익 전년 대비 3배 이상... 전체 실적에 영향 커

연결재무제표 기준 올해 3분기 말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누적 순이익(지배주주 지분 기준)은 전년 대비 88% 증가한 2597억 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연간 순이익 1841억 원을 3분기만에 이미 초과했다. 

호실적 바탕에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계열사의 실적 증가에 따른 지분법 수익 증가가 큰 몫을 했다. 9월 말 기준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미래에셋캐피탈(지분율 29.53%)과 미래에셋생명(지분율 7.94%)의 주요 주주다. 

올해 3분기 말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누적 지분법 손익은 1825억 원으로 지난해 연간 지분법 손익의 3.3배에 달한다. 특히 미래에셋캐피탈이 올해 수익성이 크게 향상되면서 미래에셋캐피탈 지분법 수익에 영향을 미쳤다. 
 

미래에셋캐피탈의 올해 3분기 말 연결재무제표 기준 누적 순이익은 전년 대비 147% 증가한 3676억 원에 달했는데 이는 미래에셋캐피탈이 올해 미래에셋대우 지분 2126만7000주를 추가 매입하고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올해 미래에셋생명 지분도 약 510만주를 추가 매입하면서 약 1400억 원 가량 염가매수 차익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4년 전이었던 지난 2016년 3분기에도 미래에셋캐피탈 지분을 늘리면서 일시적으로 1000억 원 이상 염가매수차익을 거둔 바 있다. 그 결과 당해년도 개별 재무제표 기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43.3% 증가한 1115억 원을 기록했다. 

다만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실적이 영업외 이익인 지분법 손익에 따라  좌우될 수 있다는 점은 우려의 소지가 있다. 지분을 가진 관계사의 실적 악화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동반부진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운용사의 경우 펀드 운용 뿐만 아니라 고유계정으로 해외 지분투자도 하는 등 수수료 외 수익이 발생할 수 있는데 이 부분이 지분법 수익에도 일부 반영돼있다”면서 “지분법 손익을 제외하면 대부분 해외 비즈니스 수익인데 이 수익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본업에서도 견조한 성장세... 해외시장 상장 ETF 성과 나타나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본업에서도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연결재무제표 기준 올해 3분기 말 기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영업수익은 전년 대비 9% 증가한 4873억 원을 기록했는데 주요 수입원인 수수료 수익은 같은 기간 3444억 원에서 3914억 원으로 13.7% 증가했다.

세부적으로는 집합투자기구운용보수(펀드보수) 누적 순이익은 2916억 원에서 3130억 원으로 7.4% 증가했고 자산관리수수료는 309억 원에서 505억 원으로 63.4% 급증했다.  

 

약 1.5조 원 규모로 업계 1위인 미래에셋 TDF 시리즈의 경우 올해도 약 4000억 원 가까이 자금이 유입됐고 설정액 2000억 원에 육박하는 미래에셋 TIF(타겟인컴펀드) 시리즈 등 안정형 상품들도 견조한 판매실적을 유지하고 있다. 

해외에서도 다양한 지역에서 신성장 테마형 ETF를 중심으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지난 10월 상장해 흥행몰이를 하고 있는 'TIGER K-뉴딜 ETF 시리즈'와 순자산 5000억 원 이상 달성한 TIGER 나스닥100 ETF도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올 들어 홍콩에서 상장한 ETF는 순자산이 1조 원을 돌파했고 일본 시장에서도 첫 ETF를 상장하는 등 활발히 비즈니스를 전개하고 있다. 미국에서도 Global X CLOU, EDOC ETF 등이 선전하고 있다. 

회사 측은 "당사 해외법인들의 견조한 실적을 바탕으로 수익이 증가하고 있는데 특히 전체 50조원 이상 규모로 전세계에서 경쟁하는 글로벌 ETF 비즈니스 성장세에 따른 영향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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