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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만에 너덜너덜해진 K2 등산화, 품질 불량인데 수선해 신으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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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만에 너덜너덜해진 K2 등산화, 품질 불량인데 수선해 신으라고?
  • 조윤주 기자 heyatti@csnews.co.kr
  • 승인 2020.11.27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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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2 등산화를 구입한 소비자가 착화한 지 열흘 만에 앞 코가 벌어지는 품질 문제가 발생했지만 교환 등 처리과정이 쉽지 않다며 도움을 요청했다.

다행히 K2코리아 측은 제품 수거 확인 후 불량을 인정하고 교환을 약속했다.

경기도 구리시에 사는 김 모(남)씨는 지난 10월 23일 경기도 소재 K2 매장에서 17만8000원을 주고 등산화를 샀다. 보통 장기간 출장갈 일이 많다보니 모셔뒀다가 지난 11월7일부터 17일까지 열흘 신었다고.

열흘째 되던 날 등산화의 앞 코가 벌어진 걸 발견했다. 그제서야 신발을 꼼꼼히 살폈고 옆면의 고어텍스 글씨가 떨어져 나갈 듯 너덜거리는 것도 알게 됐다. 열흘 간 인근 둔치 산책길에 하루 한 두시간 신은 게 전부라 신발이 손상된 걸 알지 못했다고.
 

▲착화 열흘 만에 운동화 앞 코(위쪽)가 벌어지기 시작했고 신발 옆 면의 글자도 떨어지기 시작했다.
▲착화 열흘 만에 운동화 앞 코(위쪽)가 벌어지기 시작했고 신발 옆 면의 글자도 떨어지기 시작했다.
출장지인 경남에서 서너달 머무는 중이라 구매한 매장으로 직접 문의할 수는 없는 상황이었다. 할 수 없이 인근 K2매장에 방문해 문의했지만 "AS나 교환 및 반품 문제는 구매처로 문의해야 한다"며 선을 그었다.

고객센터로 문의하자 AS는 가능하다며 15일 가량 걸린다고 안내했다.

김 씨는 서너달 신고 이런 일이 생기면 모를까 겨우 열흘 신고 이렇게 되는 것은 제품 문제지 않느냐며 강하게 교환을 요구했다. 그제야 상담원은 제품을 확인 후 품질 문제로 판명나면 교환해주겠다고 답했다.

김 씨는 “출장간 지역의 매장을 찾았더니 제품 상태에 대해선 어떤 설명도 없이 구매처로 발송만해주겠다고 했다”며 “불량 문제인데 수선 받아 신고 싶지 않아 교환 해달라고 요청해둔 상태”라고 말했다.

K2코리아는 이 등산화는 불량 제품으로 확인됐다며 교환 예정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일반적으로 소비자분쟁해결기준에 따르면 제품 불량 발생 시 무상수리-교환-환급 순으로 보상처리를 진행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K2코리아 관계자는 "김 씨 사례와 같이 구입시기가 얼마 되지 않은 상태에서 문제가 발생되는 경우 불편을 겪은 소비자의 고충 등을 고려해 소비자분쟁해결기준에서 제시하는 순서와 무관하게 소비자가 요청하는 방식으로 보상처리를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 씨가 근처 매장에 직접 AS 접수가 어려웠던 부분에 대해서도 해당 매장에서 안내가 잘못 이뤄진 것이라고 말했다. 내부 규정상 전국 어느 매장에서나 수선, 반품 접수가 가능하도록 정립돼 있다며 매장 측으로 본 건에 대한 내용 공유 및 가이드라인 제시를 통해 서비스 개선을 진행하도록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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