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은행 ROA·ROE 줄줄이 하락...수익성 개선 ‘발등의 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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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은행 ROA·ROE 줄줄이 하락...수익성 개선 ‘발등의 불’
  • 박관훈 기자 open@csnews.co.kr
  • 승인 2020.11.27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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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내 4대 은행의 총자산순이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이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금리 기조의 지속과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경기 둔화 등으로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KB국민은행(행장 허인)은 ROA와 ROE 모두 4대 은행 가운데 가장 높았고, 우리은행(행장 권광석)은 가장 낮았다.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3분기말 기준 국내 4대 은행의 ROA·ROE는 전년 동기에 비해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총자산순이익률(ROA)의 경우 KB국민은행은 작년 3분기 0.75%에서 올해 0.61%로 0.14%포인트 하락했다.

신한은행(행장 진옥동)은 0.68%에서 0.57%로 떨어졌으며 하나은행(행장 지성규) 역시 0.69%에서 0.56%로 하락했다.

우리은행은 0.43%로 전년 대비 0.26%포인트 떨어지며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은행별 ROE는 신한은행 8.83%, 국민은행 8.45%, 하나은행 8.00%, 우리은행 6.79% 순으로 나타났다.

ROA와 ROE는 대표적인 수익성 지표다. ROA는 당기순이익을 총 자산으로 나눈 값으로 기업이 총자산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관리했는지를 보여준다.

ROE는 당기순익을 자기자본으로 나눈 비율이다. ROE를 10%로 가정했을 때 자기자본 100억 원을 투입해 한해 10억 원을 벌었다는 것으로 효율적인 영업을 했음을 뜻한다. 투자자 입장에선 ROE를 고려하기 때문에 향후 주가 제고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ROA와 ROE 하락은 그만큼 은행의 수익성이 악화 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국내 은행의 ROA와 ROE의 하락 배경에는 저금리 기조에 순이자마진(NIM) 하락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3분기 4대 은행의 순이자마진은 전년 대비 0.12%포인트에서 0.19%포인트 하락했다. 은행별 순이자마진을 살펴보면 국민은행 1.52%, 신한은행 1.38%, 하나은행 1.36%, 우리은행 1.35% 등으로 전년 대비 모두 하락세를 기록했다. 은행 순이자마진은 연말까지 하락세를 보이다 내년부터는 하락세가 다소 진정될 전망이다.

국민은행은 지난 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올 4분기 순이자마진은 1~2bp 정도 추가 하락이 예상된다”며 “연간 NIM은 최소 1.5% 수준으로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비이자부문의 회복 부진과 대손비용의 증가로 인해 수익성 하락은 지속될 전망이다. 실제로 올해 4대 금융지주들은 코로나19사태와 관련해 최고 수준의 선제적 충당금 적립했는데 금융업 전반에 걸쳐 건전성 지표는 일부 착시효과를 반영하고 있어 선제적인 충당금 적립에도 불구하고 잠재 부실에 대한 우려감은 여전히 크다는 지적이다.

이처럼 대손비용의 증가로 은행의 수익성이 둔화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각 은행들은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야기된 리스크의 확산에 대비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나금융연구소 백종호 연구위원은 “만기연장 및 이자상환 유예기간, 각종 규제비율 유연화 조치 등이 일단락되는 내년 6월 이후를 대비한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고 예측했다.

한 은행 관계자 역시 “코로나19 여파에도 은행들이 역대 최고 수준의 실적을 내고 있으며 연체율 역시 가장 낮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내년 만기연장 및 이자상환 유예기간 등의 조치가 끝나는 시점 이후에 개인사업자와 소상공인 중심의 부실 우려도 적지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한편 내년 대출 성장률은 경제주체의 자금수요가 지속되는 가운데 규제 강화에 따른 가계대출의 증가폭은 둔화되는 반면, 중소기업 중심의 기업대출 증가는 전 업권에 걸쳐 지속될 전망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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