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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구광모 회장 취임후 CEO급 경영진 평균 나이 60.9세→58.9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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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구광모 회장 취임후 CEO급 경영진 평균 나이 60.9세→58.9세
  • 유성용 기자 sy@csnews.co.kr
  • 승인 2020.11.27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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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진(CEO)과 사장급 임원의 평균 나이가 해마다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이 LG그룹 12개 상장사의 대표이사와 사장단, 사업본부장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들의 평균 나이는 2018년말 60.9세에서 2019년말 59.6세로 낮아졌고, 올해 연말 정기인사 후에는 58.9세로 더욱 낮아졌다.

이번 조사는 상장계열사 대표와 사장단, 그리고 CEO급으로 분류되는 LG전자와 LG화학의 사업대표(사업본부장)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대상자는 지난해까지 28명이었으나, 올해는 LG화학 분사와 LG상사, LG하우시스 계열분리 등으로 26명으로 줄었다.

LG그룹은 지난 25일과 26일 양일간에 걸쳐 2021년도 임원인사를 실시했다. 이번 인사에서 LG는 미래준비를 위한 젊은 인재를 대거 발탁했다.

코로나19 등 위기상황 극복을 위해 대부분의 CEO가 유임된 가운데서도 이 같은 인사 기조에 따라 핵심 경영진의 평균 나이는 낮아졌다.

LG전자는 H&A사업본부장에 류재철 부사장이 신규 선임됐다. 송대현 사장은 1958년생이었으나 류 부사장은 1967년생으로 세대가 교체된 모습이다.

LG유플러스도 1956년생인 하현회 부회장이 물러나고 1962년생인 황현식 사장이 신규 선임됐다.

조사대상에서 제외된 LG화학 최고기술책임자(CTO) 자리에도 1957년생인 노기수 사장을 대신해 1962년생인 유지영 부사장이 자리하게 됐다.

올해 인사에서 LG화학 김종현 사장이 12월 분사되는 비상장사 LG에너지솔루션(가칭)으로 소속이 변경됐고, LG화학 CTO는 직위가 부사장으로 조정되면서 조사에서 빠지게 됐다.

올해 조사대상자 26명 중 1960년대 이후 출생자는 20명으로 76.9%에 이른다. 2018년말 39.3%에서 2년 만에 비중이 크게 상승했다.
 

사업본부장과 CEO급 경영진 외에도 이번 인사에서 신규 선임된 45세 이하 임원은 24명으로 지난 2년간 각각 21명보다 늘었다.

최연소 임원은 LG생활건강 중국디지털사업부문장 지혜경 상무(37, 여)다. 1980년대생 임원도 3명이 발탁됐다.

올해 인사에서 상무로 신규 선임된 인사는 124명이다. LG그룹 신규 선임 임원은 2018년도 인사에서 134명, 2019년도 106명에 이어 3년 연속 100명 이상을 배출했다. 2017년도 인사에서는 94명이 신규 선임됐다.

여성 임원은 올해 15명이 승진하며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2018년 6명, 2019년 11명에 이어 여성 임원 승진자는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LG 관계자는 “젊은 인재를 대거 발탁해 전진 배치, 미래준비를 위한 성장사업 추진을 가속화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어 “경험이 많은 최고경영진을 유지해 위기극복 역량을 강화하고, 고속 성장하는 미래사업 분야에서는 경쟁력을 갖춘 젊은 인재들을 과감히 발탁해 기회를 부여함으로써 관성에서 벗어나 사업에 강한 드라이브를 거는 인사를 단행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등 대외불확실성이 상황에서 위기 극복 역량을 강화하고 지속 성장 토대를 탄탄히 구축하고자 하는 구광모 LG 회장의 실용주의 경영철학이 반영된 결과라는 설명이다.

구 회장은 최근까지 계열사 CEO들과 진행한 사업보고회 등을 통해 “고객이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질적인 변화와 질적 성장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미래성장과 변화를 이끌 실행력과 전문성을 갖춘 인재를 발탁∙육성할 것”을 당부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유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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