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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공장 가동률 코로나19 이전 수준 회복…4분기 영업익 50% 이상 증가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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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공장 가동률 코로나19 이전 수준 회복…4분기 영업익 50% 이상 증가 전망
  • 김승직 기자 csksj0101@csnews.co.kr
  • 승인 2020.12.15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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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 출시로 인한 경기 회복 기대감 및 중국 경제 회복세에 힘입어 포스코(대표이사 회장 최정우)의 공장가동률과 출하량이 지난해 수준으로 회복됐다.

포스코는 올 2분기 77%까지 떨어졌던 공장 가동률이 최근 90% 이상으로 상승했고, 출하량도 전년 동기 수준인 900만 톤으로 회복했다.

중국 경제가 올 2·3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세를 보인 것에 더해 미국·일본 등에서 철강 제품 가격이 오른 덕택이다. 실제로 지난달 미국 열연제품 내수가격은 톤당 791달러로 지난 8월 저점인 482달러보다 300달러 이상 상승했다.

이에 따라 철광석 등의 원자재 가격도 급등하고 있지만 포스코 4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은 오히려 높아지는 상황이다. 철광석 가격이 오르기는 했지만 수요가 바탕이 된 만큼 상승분을 제품가에 반영된다면 오히려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한국자원정보서비스에 따르면 철광석 가격은 지난 10월 말 116.2달러로 저점을 찍은 뒤 지난 11일 152.43달러로 30% 이상 증가했다. 철광석 가격이 150달러 선으로 오른 것은 2013년 2월(151~158달러) 이후 7년 만이다.

하지만 포스코는 올 3분기 유통향 철강제품 가격을 2~3만 원 인상한 만큼 철광석 가격 상승세의 영향이 적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또 포스코는 지난 14일 냉연제품 주문 투입분 가격을 2만 원 더 인상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포스코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50% 이상 증가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유진투자증권은 지난 11일 보고서를 통해 “포스코 4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53.2% 증가한 8544억 원”이라고 전망했다.

연결 기준 예상 매출액은 14조8000억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6% 감소할 것으로 보이지만 포스코는 가격 인상과 더불어 원가 절감을 진행해온 만큼 마진율이 개선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앞서 포스코는 공정 효율화 및 대체재 수급처 다각화 등으로 철광석 가격 상승세에 대응해온 바 있다.

더욱이 글로벌 철강 가격 강세로 수출단가가 상승하고 있고 3분기에 이뤄진 국내 철강 유통단가 인상분이 4분기에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포스코의 탄소강 평균 출하단가는 전분기대비 3만 원 이상 오른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포스코 관계자는 “세계 철강 수요가 회복하면서 4분기에 실적 개선이 예상되긴 하지만 아직 정확한 원인을 꼽긴 이르다”면서도 “원가 절감 노력이 영향을 끼치긴 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 3분기부터 자동차·조선 등 전방업체 수요가 회복하면서 유통향 철강제품 가격을 인상할 수 있었고 그에 따른 마진율 개선이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지금까지 유통향 철강제품 가격을 5만 원가량 인상했지만 지난해 평균 90달러 선이었던 철광석 가격이 최근 2배 가까이 오르면서 추가 인상이 불가피해졌다”며 “내년 1~2월 유통향 철강제품 가격의 5만 원 인상을 추가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승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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