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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그룹 금주 사장단 인사...진옥동 신한은행장 경영성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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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그룹 금주 사장단 인사...진옥동 신한은행장 경영성적은?
  • 박관훈 기자 open@csnews.co.kr
  • 승인 2020.12.16 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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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7일 신한금융의 자회사 사장단 인사가 단행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핵심 계열사를 이끌고 있는 신한은행 진옥동 행장의 거취가 주목을 받고 있다.

진옥동 행장은 지난해 3월 선임돼 통상적인 금융사 CEO 임기인 2+1년을 아직 채우지 못했다.

진 행장은 지난 2년간 경영 전반에서 고르게 성적을 거두고 있을 뿐 아니라, 핵심성과지표(KPI) 개편과 디지털 전환, 글로벌 전략 등에서도 안정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평가다.

우선 금융권의 최고 관심사인 디지털전환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신한은행이 올해 디지털채널을 통해 거둔 영업이익은 2436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4% 많은 성과를 냈다.

신한은행은 이달 들어 디지털그룹에 포함돼 있던 금융혁신 분야 연구조직을 분리해 은행장 직속 디지털혁신단으로 재편했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진 행장이 연임 후 디지털 신사업 진출에 속도를 내기 위한 준비작업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진옥동 신한은행장.
▲진옥동 신한은행장.
진옥동 행장 취임 후 지난 2년간의 경영 실적 또한 양호하다. 진옥동 행장 임기 첫해인 지난해 신한은행의 당기순이익은 2조3292억 원으로 2018년 대비 2.2% 늘었다.

올해의 경우 3분기까지의 누적 순익은 1조765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0.7% 감소했다. 하지만 이는 코로나19 충당금 적립과 금융투자상품 부실 이슈에 대해 판매회사의 사회적 책임 강화를 위한 비용 집행에 따른 결과다. 올 들어 신한은행은 3분기까지 전년 대비 67.2% 증가한 5116억 원의 충당금을 쌓았는데 이 부분을 감안하면 오히려 선방했다는 평가다.

사실상 라임펀드 사태와 관련한 리스크가 없었다면 진 행장의 연임은 큰 이변이 없는 선택으로 보인다. 다만 당초 변수로 거론되던 라임펀드 징계와 관련해서는 금융감독원의 제재심의위원회 일정이 순연되면서 부담이 일부 해소됐다는 분석도 긍정적이다. 라임펀드 판매 은행에 대한 금감원의 첫 제재심은 내년 2월경 열릴 예정이다.

여기에 최근 신한은행이 1년가량 미뤄왔던 키코(KIKO) 피해기업에 대한 보상을 확정한 것도 향후 진옥동 행장의 발걸음을 가볍게 할 전망이다.

지난 15일 신한은행은 “KIKO 분쟁과 관련된 법률적 책임은 없으나 금융회사로서의 사회적 역할과 최근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는 중소기업의 현실 등을 감안해 보상을 결정하게 됐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신한은행은 올 연말에 4명의 부행장 모두 임기가 만료된다.

또 15명의 부행장보 중에선 이순우·이재학·왕미화·정만근·정지호·이병철·이희수·배두원·최동욱·조경선 등 10명이 첫 임기를 마무리 한다.

이처럼 임원진에 대규모 물갈이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변화와 동시에 경영안정성을 유지하는 것이 관건으로 보인다.   

진옥동 행장은 1961년생으로 한국방송통신대에서 경영학을 전공했다. 1980년 중소기업은행 입행 이후 1986년 신한은행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후 2014년 SBJ은행 부사장, 2015년 SBJ은행 사장을 역임했으며 2017년 신한은행 경영지원그룹장·부행장을 거쳐 신한금융지주 부사장을 맡은 바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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