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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결산-휴대전화] 애플 갑질 AS 불만 고질적...접는 액정 불량 문제도 들끓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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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결산-휴대전화] 애플 갑질 AS 불만 고질적...접는 액정 불량 문제도 들끓어
  • 김민희 기자 kmh@csnews.co.kr
  • 승인 2020.12.24 07: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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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휴대전화 분야는 디스플레이 품질, 애플 AS 거부 등에 대한 소비자 불만이 두드러졌다. 반으로 접히는 단말기 등 2020년 혁신 신제품이 대거 출시되면서 디스플레이 문제가 새롭게 떠올랐다.

올해 1월부터 12월20일까지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 운영하는 소비자고발센터(www.goso.co.kr)에 제기된 휴대전화 분야 소비자 피해 건수는 2034건으로 지난해 1282건에 비해 58.7% 증가했다.

주요 제보내용은 ▶디스플레이 파손, 터치 오류 ▶수리거부 ▶불친절 서비스 등이다.

◆‘불법개조’ 이유로 수리불가? 애플 고질적 AS 관련 민원 폭증

올해는 아이폰 수리거부에 대한 소비자 불만이 유독 들끓었다. 2019년 출시된 아이폰11 시리즈부터 올해 나온 아이폰 SE2까지 애플의 갑질 애프터서비스 문제는 매년 반복되는 고질적 문제다.

특히 ‘불법개조’ 또는 ‘사설센터 이용’ 등의 이유로 공식수리와 보험처리를 거부당했다는 소비자들이 불만을 뿜어냈다.

소비자들은 “사설 서비스센터에 방문한 적도 없거니와 직접 기기를 분해한 적도 없는데 황당하다” “어디가 불법개조됐는지 정책상 아무것도 알려줄 수 없다는 답변 때문에 더욱 답답하다”고 입을 모았다.

많은 소비자들이 같은 문제를 제기하고 있지만 애플코리아 측은 공식적인 입장조차 내놓지 않고 있다.

아울러 애플코리아는 지난 11월 수리를 요구하는 고객에게 “영어할 줄 아세요”라는 응대로 소비자들의 공분을 사기도 했다. 또한 고의로 아이폰 배터리 성능을 낮춘 ‘배터리게이트’와 관련해 미국에서는 34개 주에서 1인당 3만 원 가량의 합의금을 지급하기로 했지만 국내에서는 현재까지 소송을 이어가고 있는 등 갑질 AS로 논란을 키우고 있다.

◆ 신제품 쏟아졌지만...디스플레이 파손·터치 불만 증가

올해는 폴더블폰 등 디스플레이가 혁신된  휴대전화 신제품이 대거 출시됐다. 삼성전자의 폴더블 폰을 필두로 애플, LG전자 등이 혁신 단말기를 내놓으며 이에 대한 불만도 잇따랐다.

삼성전자의 접히는 단말기 ‘갤럭시 Z플립’을 구매한 소비자들은 액정에 문제가 발생해 불편을 겪는다는 민원을 주로 제기했다. ▶사용 1~2개월 만에 액정 내 하얀 점 발생 ▶접히는 부위 액정 파손 발생 등이다.

▲갤럭시 Z폴드 액정에 나타난 하얀 점
▲갤럭시 Z폴드 액정에 나타난 하얀 점
다만 액정 문제 원인을 두고 소비자들은 내구성 문제를 지적하는 반면 업체들은 ‘소비자 과실’로 맞서 갈등 해결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애플이 지난 10월 출시한 ‘아이폰12 프로’ 역시 출시 초반부터 ▶번개 현상 ▶녹조·회색 액정 등에 대한 디스플레이 문제가 불거져, 화면 깜빡임과 녹색·회색 디스플레이 색상 변화에 대한 소비자들의 지적이 이어졌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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