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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그룹, 신소재 사업 강화·건설 수익 안정화 등 올해 경영목표 합격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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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그룹, 신소재 사업 강화·건설 수익 안정화 등 올해 경영목표 합격점
  • 유성용 기자 sy@csnews.co.kr
  • 승인 2020.12.31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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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그룹이 올 초 계획했던 경영목표를 순조롭게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라미드 섬유, CPI 필름 등 고부가가치 신소재 사업 경쟁력을 강화했고, 건설부문은 수익성 개선을 이뤘다.

2018년 말 이웅열 회장 퇴임 후 코오롱 경영을 이끌고 있는 주요 사장단 협의체 One&Only위원회는 올 초 “미래 시장을 선도하는 아이템이 없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며 신소재 사업 강화와 건설부문 수익 안정화를 주요 목표로 언급했다.

일명 슈퍼섬유로 불리는 아라미드 섬유 헤라크론을 생산하는 코오롱인더스트리(대표 장희구)는 올해 생산량을 늘리기 위한 작업과 고민을 이어왔다.

강철보다 5배 강한 데다 400도 열을 견디는 섬유 신소재로 고성능 타이어나 방탄복, 특수 호스 등 다양한 산업에 활용되며 북미, 유럽시장을 중심으로 5G 확대와 함께 수요량이 늘고 있다.

이에 따라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지난 1월 구미공장 아라미드 생산량을 6000톤에서 7500톤으로 증설했다.

증설작업으로 코오롱은 효성첨단소재(1200톤)와 격차를 더 벌리며 국내 1위 자리를 공고히 했다. 세계 3위 수준의 생산능력을 갖췄지만 1,2위 기업인 듀폰, 데이진이 시장의 80%를 점유하고 있어 아직까지 갈 길은 멀다.

효성첨단소재(대표 황정모)가 2021년 생산능력을 5000톤으로 늘리는 작업을 완료할 가운데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올 하반기 들어 생산시설 추가 증설을 줄곧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상황에 맞춰 언제든지 증설 가능한 준비체제를 갖추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세계 최초로 개발한 투명 폴리이미드 필름의 양산 체제를 2018년 상반기에 갖추며 새로운 형태의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시장 선점을 위한 준비를 마쳤는데, 올해는 2019년부터 이어온 고투명성 폴리이미드 필름 개발을 지속하며 상품성 강화에 힘쓴 것으로 전해진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코로나19 여파와 장마 등 계절적 요인으로 패션부문이 적자를 기록해 올해 실적 흐름은 부진하다.

코오롱 관계자는 “아라미드 생산라인을 100% 가동하면서 5G시대 광케이블용 수요와 자동차전장 등 다방면에서 고부가가치 수요에 대응해 리스크를 극복해 나가고 있다”며 “투명 폴리이미드 필름과 관련해서는 국내 특허의 80%인 104건의 특허를 보유 중이고 해외에서도 관련 특허 중 50%인 200건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정보업체 애프엔가이드에 따르면 그룹 건설과 수입차 판매를 담당하는 코오롱글로벌(대표 윤창운)은 올해 매출 3조7069억 원, 영업이익 1709억 원의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년에 비해 매출은 6.4%, 영업이익은 36.1% 증가한 수치다.

코오롱글로벌은 2019년 영업이익 1256억 원을 기록했는데, 2005년(1160억 원) 이후 14년 만에 1000억 원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올해 2년 연속 1000억 원대 영업이익을 내고, 영업이익률은 4.6%로 전년 3.6%보다 높아지며 수익성이 안정화를 이룬 모습이다.

2021년은 매출 4조2000억 원, 영업이익 1950억 원으로 실적이 더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올 3분기까지 코오롱글로벌 건설부문 매출은 1조411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3% 증가했다.

또 코오롱글로벌은 2018년 착공한 강원태백 가덕산 풍력단지의 상업운전을 12월 들어 개시했다. 풍력발전사업은 코오롱이 10년 전부터 준비해온 수익전략이다.

현재 상업운전 중인 경주 단지의 매출은 지난해 말 기준 155억 원이며 코오롱글로벌은 이곳에서만 연 평균 6억 원의 배당을 얻고 있다. 태백 단지까지 상업운전 시작으로 앞으로 더 많은 배당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코오롱글로벌 관계자는 “건설부문은 주택, 토목, 건축공사, 플랜트, 해외건설 등 건설업 전반에서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객들의 라이프스타일 향상을 선도하고 있다”며 “태백 가덕산 풍력2단지가 내년 초에 착공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코오롱글로벌은 지난 30일 905억 원 규모의 부산 만덕3구역 재건축사업 계약을 맺었다고 공시하며 2020년 마무리에 방점을 찍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유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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