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카드, 마이데이터사업 지각참여 결정한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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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카드, 마이데이터사업 지각참여 결정한 까닭은?
  • 이예린 기자 lyr@csnews.co.kr
  • 승인 2021.01.07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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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전업계 카드사 가운데 유일하게 금융위원회 주관의 마이데이터사업에 불참했던 롯데카드(대표 조좌진)가 다음달로 예정된 2차 마이데이터 사업에 뛰어들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끈다.

마이데이터란 정보사용 및 제공의 주체를 기업에서 개인으로 변경하는 것을 근간으로 한다. 즉 고객이 이용하는 A기업과 B기업이 있을 때 고객의 '정보제공 동의여부'에 따라 A기업과 B기업은 필요한 데이터를 주고 받을 수 있다. 기업의 경우 타사 데이터를 자사의 서비스 및 상품 개발에 활용할 수 있기에 최근 금융권에서도 마이데이터 사업 참여 준비에 몰두하고 있는 상황이다.

롯데카드는 지난 4일 개최한 임시주주총회에서 마이데이터 등 신사업을 사업목적에 새롭게 추가하는 정관 개정안을 승인하면서 마이데이터사업 참여를 공식화했다.

앞서 지난해 10월 금융당국이 개최한 1차 마이데이터 사업 신청에서 7개 전업카드사 중 롯데카드만 유일하게 참여하지 않았다.

이번 임시주총에서 롯데카드는 정관 사업목적에 마이데이터 사업을 위한 ▶본인신용정보관리업 ▶매출정보 등 가맹점 정보의 신용정보회사 제공업무 ▶투자자문업 ▶금융상품자문업 ▶대출의 중개 및 주선 업무 등 4개 항목을 추가했다.

아울러 ▶기타 기획재정부 장관의 승인을 받은 업무 ▶전 각호와 관련된 부수업무 및 관계법령에서 정하는 업무 등의 문구도 추가해 마이데이터 사업에 필요한 절차 내용을 명시해 사업 참여 의사를 밝혔다.

일각에서는 롯데카드가 경쟁사에 비해 뒤늦게 마이데이터사업에 뛰어든 배경에 대해 디지털 사업 관련 핵심 인력의 부재와 롯데그룹 빅데이터 유출 등의 이유를 제기했다.

실제로 롯데카드는 2019년 대주주 변경 이후 지난해 6월과 7월 명제선 전 디지털사업부문장과 임성욱 전 BDA(Big Data Analysis, 빅데이터분석)부문장 등 핵심 인력이 우리카드로 적을 옮긴 바 있었다.

이로 인해 두달 뒤인 9월 디지털사업부문장에는 원만호 상무보, BDA부문장은 고영현 상무보를 선임했고 새로운 임원을 재편하는 과정에서 마이데이터 사업 신청 시기와 맞물려 사업 준비 단계에 그쳤다는 것이다.

또한 롯데카드가 제휴를 맺고 있는 롯데그룹의 데이터 유출을 걱정하는 것이 아니냐는 시각도 있었다.

마이데이터 사업의 경우 다른 기업의 데이터를 확보해 서비스 제공을 하는 구조로 백화점, 마트, 홈쇼핑 등 유통관련 계열사의 빅데이터를 내줘야하는 롯데카드는 망설여질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롯데카드는 2019년 10월 새로운 대주주로 MBK파트너스-우리은행 컨소시엄이 선정됐지만 매각 과정에서 롯데그룹은 롯데카드 잔여지분 20%를 유지했고 이를 기반으로 롯데카드와 롯데그룹 유통계열사 간의 제휴관계도 지속된 바 있다.

다만 롯데카드 측은 앞서 언급된 각종 소문이 억측이라는 입장이다. 마이데이터 첫 사업 참여를 위해 신중을 요하고 관련 필요 기반을 견고히 하고자 애초 2차 참여사 모집에 접수할 계획이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롯데카드 관계자는 "현재 마이데이터 사업을 위한 예비허가 신청을 준비 중으로 관련 제반 사항을 적극 검토하고 올해 새로운 '마이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다"라며 "마이데이터 사업을 통해 고객 맞춤형 조언을 제공할 계획이며 카드업 관련 비즈니스로 연결시켜 데이터 신사업 발굴 및 추진을 준비중"이라고 설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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