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수입차판매 아우디·폭스바겐 '방긋', 지프·랜드로버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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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수입차판매 아우디·폭스바겐 '방긋', 지프·랜드로버 '울상'
  • 박인철 기자 club1007@csnews.co.kr
  • 승인 2021.01.06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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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사태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수입차 판매량은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쉐보레와 아우디, 폭스바겐은 판매량이 전년에 비해 100% 넘게 증가했다. 반면 랜드로버, 지프, 렉서스, 토요타 등은 판매량이 줄었다.

6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지난해 내수시장에서 총 27만4859대의 수입차가 판매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도 24만4780대보다 12.3% 증가한 수치다.

메르세데스 벤츠, BMW, 아우디, 폭스바겐, 볼보, 쉐보레, MINI 등이 1만 대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상위권을 형성했고 렉서스, 지프, 포르쉐까지 Top10을 형성했다. 새로 1만 대 클럽에 가입한 브랜드는 폭스바겐, 쉐보레이며 볼보, MINI 등은 2년 연속 1만 대 돌파에 성공했다.
 

Top10 내에선 벤츠, 렉서스, 지프를 제외한 나머지 업체가 모두 판매량이 올랐다. 특히 주목할 브랜드는 아우디와 폭스바겐이다. 각각 2만5513대, 1만7615대를 판매하며 전년 대비 113.9%, 107.0%나 올랐다. KAIDA에 가입한지 얼마 안 된 쉐보레를 제외하면 가장 높은 증가세다. 

아우디와 폭스바겐의 증가 속도가 가파르다.

아우디의 성공은 공격적 마케팅이 밑받침됐다. 2019년 인증 지연 등으로 제대로 판매하지 못한 분풀이라도 하듯 신차를 출시했다. Q3, S6, S7, SQ8, Q7, Q5, A4, A5, A7, A8 등을 연이어 쏟아냈다. 볼륨모델인 A6 40 TDI가 지난해 베스트셀링카 8위에 오르는 등 확실한 성과를 거뒀다.
 

▲폭스바겐 티구안
▲폭스바겐 티구안
폭스바겐은 중형 SUV 티구안의 힘이 컸다. 지난해 8631대나 팔리며 벤츠 E클래스 250(1만321대)에 이어 베스트셀링카 2위에 올랐고 폭스바겐 내에서도 48.9%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부실한 라인업이란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지난해에만 제타, 파사트 등 신형 라인업을 추가했고 올해도 티록 등을 출시해 강화할 계획이다.

포르쉐의 성장도 인상적이다. 올해 월별 판매량에서 꾸준히 Top10에 포함됐는데 수입차 구매자가 늘면서 기존 독일 차들의 희소성이 낮아졌고 한 급 위의 브랜드로 눈을 돌린 소비자들이 포르쉐를 주목한 것으로 보인다. 상반기 만에 지난해 판매량(4222대)을 넘기기도 했다. 

반면 2019년 1만 대 이상 판매량을 기록했던 렉서스, 토요타, 지프는 지난해 다소 아쉬운 성적을 남겼다.

렉서스, 토요타는 일본차 불매운동의 여파와 함께 신차 부재 등의 악재로 힘을 내지 못했다. 미국 브랜드인 지프는 유럽차 대세에 밀렸고 판매량 증가를 도모할 만한 이렇다 할 볼륨모델도 없었다.
   
고가 브랜드로 널리 인기를 끌었던 재규어랜드로버의 하락세도 심상치 않다. 랜드로버는 4801대 판매에 그치며 전년(7713대)보다 37.8%나 판매량이 줄었다. 재규어도 875대 판매에 그쳤다. 64.8%나 떨어졌다. 2017년 4125대로 최고 판매량을 찍은 이후 줄곧 하락세다.

예쁜 디자인으로 마니아층은 꾸준했지만 애초 품질과 AS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지 못했던 것이 현실인데 실적 부진에 따른 투자 위축으로 단점 향상을 기대하기도 어려울 듯하다. 실제 서비스센터 역시 올해에만 4곳이 문을 닫으며 25곳으로 줄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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