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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2022년 '매출 4조' 비전 공수표...3조 넘기도 버거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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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2022년 '매출 4조' 비전 공수표...3조 넘기도 버거워
  • 유성용 기자 sy@csnews.co.kr
  • 승인 2021.01.08 07:10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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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대표 이용배)이 오는 2022년까지 매출 4조 원을 달성하겠다는 비전을 지난 2019년 초에 발표했지만, 목표 달성기간의 절반이 지난 현재 시점에서 갈 길이 먼 것으로 보인다. 

현대로템은 우유철 전 부회장 시절에 ‘2022년 매출 4조 원, 영업이익률 5%’ 목표 제시 후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하고, 수소 인프라 구축 등 신사업 강화에 힘쓰고 있다. 

하지만 증권가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이 2조7000억 원 가량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2022년 비전을 제시하기 직전인 2018년에 비해 매출이 12% 증가하는 데 그친 것이다. 

심지어 올해와 내년에는 성장세가 더욱 둔화돼 매출 4조 원에는 크게 미치지 못하리라는 예상이다. 2021년 예상 매출은 2조8000억 원대, 2022년은 3조 원 안팎이다.

주력 사업인 철도, 방위산업, 플랜트 모두 매출 달성이 힘들 것으로 보인다.

철도부문의 2022년 매출 목표는 2조4000억 원인데, 1조640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플랜트 역시 목표는 7000억 원이나 실제 매출은 4670억 원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목표 달성률은 각각 68%, 66%다.

방산부문은 매출 전망치가 8880억 원으로 목표인 9000억 원에 근접했지만 넘어서지는 못할 것으로 관측된다.

본업인 철도와 방산부문의 안정 속에서 신사업을 더해 목표 달성을 꾀한다는 방침인데 실적 흐름은 이에 부합하지 못하는 셈이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2019년부터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해 내실을 강화하고 있고 신사업에 적극 나서며 목표 달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당초 세운 목표 달성은 사실상 힘든 상황이지만 9조 원가량의 대규모 수주 잔고를 갖고 있어 향후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점은 그나마 위안거리다.

현대로템은 대만 TRA 전동차 520량(7713억 원), 호주 NSW 2층 전동차 512량(4607억 원), 싱가포르 LTA J151 전동차 186량(3534억 원), K1전차·K1A1전차 창정비 사업(7803억 원) 등 9조226억 원의 수주 잔고를 갖고 있다.

현대로템은 지난해 말 의왕연구소에 수소추출기 생산라인 본격 가동을 시작했다. 연간 20대 추출기 제작 능력을 갖췄다. 4700톤 규모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도입한 수소전기트램을 비롯해 웨어러블 로봇 등도 기대되는 신사업으로 꼽힌다.

비상경영 체제에서 수익성은 개선되고 있다. 임원 수를 20% 줄이고, 책임매니저 이상 관리직의 희망퇴직 등으로 비용을 절감했다. 다만 이 역시 목표로 삼았던 영업이익률 5% 달성에는 미치지 못할 전망이다.

현대로템은 2019년 주력인 플랜트·철도부문 부진으로 2799억 원 영업적자를 냈으나 지난해에는 이들 사업이 회복되면서 840억 원 영업이익를 낼 것으로 보인다. 2022년에는 영업이익이 1000억 원대로 늘어날 전망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2022년 현대로템의 영업이익률을 3.9%로 예상한다. 대신증권은 4.7%다.

일각에서는 현대로템이 무리하게 세운 2022 비전을 고수한다고 보는 시각이 있다. 잦은 CEO 교체가 이를 방증한다.

현대로템은 2018년 말 현대제철에서 자리를 옮겨온 우유철 전 부회장이 이듬해인 2019년 초 ‘2022 비전’을 제시했다. 우 부회장 체제에서 2019년 3월 선임된 이건용 대표는 1년 만에 사임했고, 2020년 3월 현대자동차그룹 재무통 인사인 이용배 대표가 구원투수 역할을 맡으며 CEO로 선임됐다.

이용배 대표는 지난해 초 두 차례나 2019년 잠정실적을 정정하며 적자 규모를 당초 2077억 원에서 2532억 원, 2799억 원으로 늘려 눈길을 끌었다. 자신의 체제에서 확실한 수익성 턴어라운드를 위한 조치라고 보는 시각이 컸다.

한국신용평가는 지난해 3월 현대로템의 신용등급을 ‘A-’(부정적)에서 ‘BBB+’(안정적)로 한 단계 하향 조정하면서 “철도사업 등 본원적인 수익 창출력이 약해진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유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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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기네 2021-01-08 09:13:50
기자양반 밥은 먹고 쓰는겨?
장시작전 대놓고 올린 이런기사 의도가 개의심스럽네 ㅋㅋㅋㅋㅋ

개미털기하냐? 2021-01-08 08:49:18
얼마받았어 ? 뉴스 써주는 댓가로 ~~
장시작 한시간전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