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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올해는 저가 경쟁?...3~5만 원대 중저가 요금제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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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올해는 저가 경쟁?...3~5만 원대 중저가 요금제 봇물
  • 박인철 기자 club1007@csnews.co.kr
  • 승인 2021.01.12 07: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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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이통 3사가 5G 저렴한 요금제를 연이어 선보이며 가입자 쟁탈전에 나서고 있다.  초기 5G 요금제 가입자들의  2년 약정 만기도 끝나는 만큼 통신사 이동을 촉발할 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2019년 4월 '세계 최초'라는 타이틀로 상용화된 5G는 이름값 못하는 속도, 불안정한 품질 대비 비싼 요금, 개선되지 않는 불통 지역 등으로 소비자 불만이 지속돼 왔다.

이런 불만을 해소하고 소비자 선택지를 넓힌다는 차원에서 통신3사가 지난해 말부터 최저 3만8000원에서 최고 5만5000원대의  5G 중저가 요금을 내놓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11일 ‘5G 슬림+’, ‘5G 라이트+’ 두 가지 요금제를 출시했다. 5G 슬림+는 월 4만7000원에 5G 데이터 6GB를 쓸 수 있는 요금제로 선택약정을 적용할 경우 월 3만5250원에 이용 가능하다. ‘5G 라이트+’는 월 5만5000원에 5G 데이터를 12GB 제공한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GB당 4583원으로 5만 원대 이하 5G 중저가 요금제 중 최저 수준”이라면서 “요금제가 저렴해진 만큼 라이트 유저도 늘어나 중저가 시장이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가 최근 5G 중저가 요금제를 신설했다.
▲LG유플러스가 최근 5G 중저가 요금제를 신설했다.
업계 선두인 SK텔레콤도 지난해 12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에 5G 신규 요금제 출시 신고서를 제출했다. 월 3만 원대에 데이터 9GB, 5만 원대에 데이터 1500GB를 주는 온라인 요금제로 기존 요금제보다 30% 가까이 저렴하다.

다만 출시될 경우 3사 요금제 중 가장 저렴하지만 '온라인 전용'이라 선택약정 할인(25%)은 불가다. 

통신사 중 가장 먼저 중저가 요금제를 선보인 곳은 KT였다. 지난해 10월 출시한 ‘5G 세이브’는 월 4만5000원에 5GB, ‘5G 슬림’은 5만5000원에 10GB를 제공하는 요금제다.

KT 관계자는 “선제적으로 중저가 요금제를 출시한 만큼 올해 다른 요금제를 선보일 계획은 없다”면서 “SK텔레콤이 신고한 요금제가 저렴해 보이기는 하나 약정할인 불가 등이 있어 사실상 요금대는 비슷하다”고 말했다.  

다만 통신사들은 중저가와 고가 요금제간의 데이터 제공량 차이가 큰 만큼 중저가 요금제 출시가 실적 향상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경쟁이라기 보다 소비자 선택의 확대 목적이 가장 크다”며 “통상 5G 가입은 데이터를 많이 쓰기 위해 가입하는 경향이 많기 때문에 매출에 변화가 있을 수는 있어도 큰 수치는 아닐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말 기준 5G 가입자 수는 1093만2363명으로 1000만 명 시대를 열었다. 이달말 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 S21'이 출시되면 가입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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