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브랜드 '파티온'과 건기식 '써큐란', '셀파렉스' 등의 신규 브랜드를 앞세워 신성장동력을 키우는 한편, 온라인몰 '디몰'을 통해 외형 확대에 가속을 내는 중이다.
최근 동아제약의 더마 코스메틱(Derma Cosmetic) 브랜드 '파티온'이 롯데백화점 본점과 에비뉴엘 월드타워점 '온앤더뷰티'에 이어 롯데백화점 관악점에 단독 매장을 오픈하는 성과를 거뒀다.
피부 과학을 의미하는 더마톨로지(Dermatolongy)와 화장품(Cosmetic)의 합성어인 '더마 코스메틱'은 유한양행, 셀트리온, GC녹십자 등 국내 유수 제약기업들이 의약품 연구개발 노하우를 기반으로 도전해온 시장이지만 이렇다할 성공 사례를 꼽아보기가 힘들다.
이 가운데 2019년 말 론칭한 '파티온'은 온라인몰과 H&B스토어(Health & Beauty store), 백화점과 면세점으로 세분화해 판매 채널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 차은우를 전속 모델로 발탁하는 등 활발한 스타 마케팅을 펼치며 더마 코스메틱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동시에 해외 시장 진출도 활발히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써큐란 브랜드는 일반의약품을 건기식으로 전환해 성공한 대표 사례다. 지난해 4월 동아제약은 1994년 발매한 혈액순환개선제 '써큐란'을 건기식으로 전환해 혈액순환 토탈 케어 전문 브랜드로 선보였다. 써큐란은 약국으로 제한됐던 기존 유통채널이 크게 넓어지면서 매출이 10% 이상 늘어나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비대면 시대에 보폭을 맞춘 브랜드 온라인몰 '디몰(:Dmall)'도 지난해 5월 론칭했다. 제품 구매뿐 아니라 유익하고 재밌는 콘텐츠를 제공받을 수 있는 콘텐츠가 결합된 동아제약만의 차별화된 브랜드 전문몰이라는 설명이다.
본업인 제약 사업도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 중이다. 2009년 출시한 액상 소화제 '베나치오'는 지난해 연매출 100억 원을 돌파하며 블록버스터 일반의약품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여성·노인층을 위해 용량을 낮추거나 알약 형태로 복용 편의성을 높이는 등 제품군을 다양화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힌 점이 매출 성장의 주효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자체 브랜드를 이용한 기부도 눈길을 끈다.
동아제약은 지난해 5월 지파운데이션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생리대 '템포 내추럴 순면패드' 3600팩과 체내형 생리대 '템포' 1000여 개, 여성청결제 2000개 등을 지원하는 '한 템포 더 따뜻하게'라는 생리대 지원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생리대 판매 수익금 일부도 생리대 후원 사업에 매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월드비전의 조식지원사업 '아침머꼬'에 참여해 초등학생·중학생 100명에게 어린이 가그린과 가그린 치약, 조르단 어린이 칫솔 등의 구강 청결 용품도 제공 중이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생활치료센터 환자 수가 크게 증가함에 따라 봉사약국 트럭을 이용해 박카스, 구강청결제 등 긴급구호 물품을 전국 생활치료센터에 전달하기도 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경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