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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 대규모 투자로 실적 성과...3년 연속 최대 영업이익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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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 대규모 투자로 실적 성과...3년 연속 최대 영업이익 전망
  • 유성용 기자 sy@csnews.co.kr
  • 승인 2021.01.21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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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기업인 ㈜한진(대표 류경표·노삼석)이 지난해 코로나19사태에도 대규모 투자에 나서며 사업역량을 강화한 결과가 실적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한진은 이를 통해 지난해 목표로 삼은 영업이익 1000억 원을 10% 이상 초과 달성하는 성과를 냈다. 올해는 영업이익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진은 지난해 매출 2조2160억 원, 영업이익 1110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7.5%, 영업이익은 22.4% 증가한 수치다.

증권가에서는 한진이 올해 2조4000억 원 안팎의 매출과 1300억 원대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예상한다. 이럴 경우 한진은 2019년부터 3년 연속으로 해마다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갱신하게 된다.

한진의 견고한 실적은 역량강화를 위한 투자활동이 역할을 했다.

한진은 지난해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도 대규모 투자를 통해 택배서비스를 강화했다.

우선 물류 터미널 케파를 늘리고 자동화 설비투자를 확대했다. 한진인천컨테이너터미널(HJIT)은 생산성 향상을 위해 자동화야드크레인을 22기에서 28기로 늘렸다. 이를 통해 HJIT는 인천항 최초로 단일 컨테이너터미널 연간 물동량 100만 TEU를 돌파하는 성과를 냈다.

한진부산컨테이너터미널과 평택컨테이너터미널 물동량도 전년 대비 각각 6%, 15% 증가했다.

IHP2(인천-홍콩-하이퐁-홍콩-부산-인천) 등 총 4개의 신규 항로 서비스도 개시했다.

지난해 10월에는 6000평 규모의 인천공항 글로벌배송센터(GDC)를 개장하고 국제특송, 국내택배를 연계한 맞춤형 물류서비스 제공을 통해 글로벌시장 공략에도 나섰다.

지속가능한 경영을 위해 ‘한진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을 도입해 기관 및 스타트업과 전기·하이브리드 택배 차량 시범운영, 물류·택배 분야 스타트업 공모전도 진행했다.

사업 역량강화는 올해도 이어진다. 현재 이커머스 사업 확장에 필요한 제휴 서비스를 추천하고 제휴사를 연결해주는 원클릭 ‘Scale-Up 서비스’를 론칭을 준비 중이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함안수박 마케팅 활동, 친환경 택배박스 공동구매 서비스, ‘내지갑속과일’ 기프트카드 플랫폼 구축 등 공유가치창출(CSV) 활동과 신규 배송서비스도 지속 발굴하고 강화할 계획이다.

각종 투자에도 한진이 견고한 실적을 낸 것은 경영효율화 작업도 한 몫 했다.

한진은 지난해 핵심사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투자재원 마련을 위해 한진렌터카와 부산 범일동 부지를 600억 원, 3000억 원에 매각했다. 1084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도 실시하며 재무건전성을 강화했다.

부지 매각과 유상증자로 조달은 자금은 올 1분기부터 대전 메가 허브 C, D동 신규 건축에 사용된다. 한진은 2023년까지 시장점유율 20% 이상을 달성하기 위해 택배 케파를 늘리고 있다.

지난해 9월말 기준 현금성자산은 1665억 원으로 2019년 말 1366억 원에서 21.9% 증가했다. 240%로 비교적 높은 부채비율은 해결해야 할 과제다. 한진은 운용리스가 부채로 인식되는 회계기준 변경으로 부채비율이 높아졌다는 입장이다. 활용성이 낮은 부지 매각을 통해 지속적으로 낮춰나갈 방침이다.

한진 관계자는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에 대비하고 택배서비스, 항만물류 등 핵심사업 역량 강화를 위한 투자와 CSV 활동 폭을 넓혀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유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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