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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 만료' 메리츠화재 김용범 부회장 거취는?...작년 역대 실적에 연임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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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 만료' 메리츠화재 김용범 부회장 거취는?...작년 역대 실적에 연임 '청신호'
  • 박관훈 기자 open@csnews.co.kr
  • 승인 2021.01.22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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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월 임기만료를 앞둔 김용범 메리츠화재 대표이사 부회장의 거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용범 부회장은 지난해 역대 최대치인 4000억 원 가량의 순이익을 거둔 탁월한 경영성과를 바탕으로 연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진다.

올 초 김용범 부회장은 최근 임직원들에게 보낸 신년 메세지를 통해 “2020년 손익은 역대 최고치를 예상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메리츠화재가 거둔 역대 최대 순익은 지난 2017년 3846억 원이다.

메리츠화재는 지난해 3분기까지 3236억 원의 누적 당기순익은 달성하며 이미 직전 년도인 2019년 한해 순익인 3013억 원을 넘어섰다. 이에 업계에서는 메리츠화재가 지난해 4000억 원에 육박하는 당기순익을 기록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홍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메리츠화재의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은 전년 대비 45% 증가한 849억 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장기 사업비율이 신계약 축소의 영향으로 개선되고 100%를 상회했던 장기 위험손해율 역시 큰 폭으로 개선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김용범 메리츠화재 대표이사 부회장
▲김용범 메리츠화재 대표이사 부회장
지난해 최대 실적의 배경에는 김용범 부회장의 공격적인 경영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김 부회장은 종금증권 출신으로 지난 2015년 취임 당시 보험업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지지 않느냐는 의문이 제기됐었다. 하지만 이 같은 우려가 무색하게 철저한 성과 중심주의를 내세워 보험사 중 가장 돋보이는 실적을 올리고 있다.

김용범 부회장은 취임 이후 과감한 인력 감축으로 비용을 절감하고 초대형 점포를 통한 효율화 전략을 이어왔다. 기존 12개 지역본부와 119개 지점을 폐쇄하는 등 꾸준한 체질 개선 노력으로 조직 체계를 단순화해 비용 부담을 대폭 줄였다.

대신 법인보험대리점(GA) 형식의 사업가형 점포를 도입한 뒤 설계사들에게 높은 수준의 수수료를 지급하는 장기인보험 상품에 판매 역량을 집중했다. 이는 수익성과 시장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순이익 증대와 장기 성장에 유리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김 부회장은 2017년부터 장기인보험 영업에 드라이브를 걸며 외연 확장에 공을 들였다. 그 결과 지난해에는 장기인보험 업계 1위인 삼성화재와 어깨를 견줄 정도로 성장했다. 메리츠화재의 지난해 장기인보험 연간 매출은 1695억1700만원으로 삼성화재의 1739억7200만원에 이어 업계 2위를 차지했다.

더불어 적자가 지속되고 있는 자동차보험 부문은 손해율 관리에 나서며 지난해 손보사 중 유일하게 흑자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이익률에서도 대부분의 손보사가 3% 초반대의 운용자산이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것과 달리 메리츠화재의 자산운용이익률은 4%를 웃돌 전망이다.

김용범 부회장은 올해 오너 정신을 강조하며 업계 강자 굳히기 도전을 천명했다.

먼저 장기보험 시장에서 시장 점유율 1위를 구축하겠다는 목표다. 삼성화재를 제치고 장기보험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구축하겠다는 의지다.

김용범 부회장은 최근 신년사에서 “올해 인보장 시장점유율 20%로 1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법인보험대리점(GA) 부문에서도 업계 1위를 목표로 잡았다. 상품별로 장기보험 손해율도 업계 1위, 자동차보험 순익도 업계 1위, 투자이익률도 업계 1위를 경영 목표로 설정했다.

김 부회장은 “경쟁사는 단기적 성과만을 쫓는 에이전트처럼 행동하지만, 우리는 3개년 이상을 계획하고, 회사의 장기가치 증진에만 집중했다”며 “그 결과 지난 6년간 경쟁사는 제자리에 머문 반면, 우리는 매년 기록을 경신하며 경쟁사를 압도하는 성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오너처럼 생각하고 행동해 달라”며 “용감하게 도전하고, 돈 버는 본질에만 집중해 가치와 외형이 충돌하면 가치를 선택하고, 왕성하게 소통해 정보가 공기처럼 자유롭게 흘러야 한다”고 덧붙였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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