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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구바이오제약 계열사 노바셀, 아토피 치료제 1상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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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구바이오제약 계열사 노바셀, 아토피 치료제 1상 돌입
  • 김경애 기자 seok@csnews.co.kr
  • 승인 2021.01.28 10: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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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구바이오제약(대표 조용준)은 계열사이자 펩타이드 신약개발기업 노바셀테크놀로지(대표 이태훈, 이하 노바셀)의 면역치료제 후보물질 'NCP112'가 아토피 피부염에 대한 1상 시험계획을 승인받았다고 28일 밝혔다.

2단계로 진행되는 이번 임상은 건강한 성인 18명을 대상으로 피부에 도포하는 외용제로서 NCP112의 안전성·내약성을 평가한 후 아토피 피부염 환자 총 45명(총 3시험군)을 대상으로 안전성·유효성을 함께 평가하는 무작위배정, 양측눈가림, 위약대조 시험이다.

높은 유병률을 보이는 아토피 피부염은 확실한 원인 치료제가 없고 주로 스테로이드 제제가 처방돼 새로운 약제 개발 필요성이 높은 질병이다. 글로벌 데이터분석기업인 글로벌데이터에 따르면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시장 규모는 2027년 약 18조 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노바셀은 경증에서 중등증 아토피 환자를 대상으로 한 외용제를 개발 중이다. 비임상 연구와 임상시험약물 개발은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 과제 지원을 받아 진행됐다.

피부과 의약품 전문기업인 동구바이오제약은 그간의 연구개발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외용제 제형 개발과 임상용 완제 생산을 수행했다. 노바셀과 함께 향후 임상에 참여해 아토피 피부염 신약의 공동개발을 추진한다.
 


노바셀은 포스텍 기반 기술력으로 의약품과 바이오소재를 개발하는 생명공학 벤처기업이다. 펩타이드 라이브러리(Peptide Library) 플랫폼 기술에 기반해 개발한 기능성 펩타이드 파이프라인 중심으로 면역치료제 등 신약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NCP112는 면역치료제 개발에서 가장 앞선 파이프라인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글로벌데이터는 지난해 초 발간한 FPR2 표적 파이프라인 보고서에서 BMS의 후보물질과 함께 주목해야 할 파이프라인으로 소개한 바 있다. 노바셀은 유효 펩타이드 개발 핵심기술과 함께 NCP112에 대한 글로벌 특허권을 확보하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NCP112는 항염증·염증해소를 매개하는 세포막 단백질인 G단백질결합수용체(G protein-coupled receptor) FPR2의 특이적 소형화 펩타이드 리간드다. 

염증 해소는 염증 반응을 적정 수준으로 제어하고 항상성을 유도하는 생체 기전이다. 최근 만성 염증성질환(장기간 염증 지속) 및 급성 염증성질환(과도한 염증반응)과의 연관성이 알려지면서 염증해소 유도전략은 기존 항염증제의 단점을 보완하는 새로운 면역치료전략으로 평가받는다. 

회사 관계자는 "BMS가 최근 일본 교린 제약의 FPR2-표적 파이프라인 글로벌 라이선스를 약 4억500만 달러에 달하는 계약으로 매입한 것은 FPR2-표적 염증해소 유도전략의 잠재적 가능성을 반영한 결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노바셀은 염증해소인자로 작용하는 NCP112의 특징을 이용해 아토피 피부염과 함께 안구건조증, 천식, 류마티스 관절염 등 다양한 질병의 면역치료제로 개발하는 '원소스 멀티유즈(One-Source-Munti-Use)'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안구건조증은 우수한 효능을 바탕으로 지난해 휴온스와 신규 안질환 치료제 개발을 위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이외 과도한 염증반응을 억제하는 효능에 착안해 코로나19 면역치료제 개발을 진행 중이다.

펩타이드 라이브러리 기반기술의 확장 및 신규 파이프라인의 발굴·최적화를 위해 캐나다 바이오텍 기업 48 Hour Discovery Inc.와 기술이전 옵션을 포함한 플랫폼기반 공동개발 계약도 최근에 체결했다. 과기정통부 고급연구인재 성장 지원사업인 키우리(KIURI) 사업을 통한 포스텍 구조생물학 연구팀과의 구조기반 공동연구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향후 임상개발에 대한 전문 기술·경험의 확보 및 기업 역량과 가치 증대를 위한 핵심 R&D 인력 충원도 이뤄졌다. 최근 노바티스와 바이엘 등에서 CRA 업무를 담당하고 녹십자에서 임상개발을 이끌었던 장경희(서울대 약대) 개발총괄(CDO) 상무로, NCP112의 아토피 피부염 치료 효능을 공동연구해 온 고대의대 미생물 교실 기선호 박사(서울대의대 미생물학)를 최고기술책임자(CTO)로 영입했다. 포스텍 류성호 교수 연구실 출신 박사 인원 3명도 핵심연구인력으로 보강을 완료했다.

연내에 기술성 평가를 통한 코스닥 상장을 추진 중인 노바셀은 최근 한국투자파트너스 등 벤처캐피탈과 휴온스 등 코스닥 상장사 10곳으로부터 총 130억 원의 Pre-IPO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 기업공개(IPO) 주관사로 NH투자증권을 선정하고 코스닥 상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경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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