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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4분기 영업익 465% 증가…어닝 서프라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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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4분기 영업익 465% 증가…어닝 서프라이즈
  • 김경애 기자 seok@csnews.co.kr
  • 승인 2021.01.28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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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대표 김형)은 연결 기준으로 지난해 연간 경영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신규 수주 13조9126억 원 △매출 8조1367억 원 △영업이익 5583억 원 △당기순이익 2826억 원의 누계 실적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연간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전년 대비 각 53.3% 40.4% 늘었고 매출은 6% 소폭 줄었다. 영업이익률은 2.7%포인트 늘어난 6.9%를 기록했다. 

특히 4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448억 원보다 약 465% 이상 늘어난 2533억 원을 기록하며 시장 컨센서스를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
 

대우건설은 2020년 연간 13조9126억 원의 수주 실적을 기록하며 연초 목표인 12조7700억 원을 109% 초과 달성했다. 이는 전년 10조6391억 원 대비 30.8% 증가한 수치다. 

대우건설은 현재 37조7799억 원의 수주잔고를 보유해 연간 매출액 대비 4.6년치 일감을 확보하고 있다. 이는 2019년 말 32조8827억 원에서 14.9% 증가한 것이다. 

대우건설은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세계 경제가 침체되고 대내외 불확실성이 증가한 상황에서도 나이지리아 LNG Train7(2조1000억 원), 이라크 알포 항만공사(2조9000억 원), 모잠비크 LNG Area1(5000억 원) 등 해외 거점국가에서 수의 계약·원청사업 등 고수익 PJ 계약을 연이어 따내면서 탁월한 시공 역량과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2020년 매출은 8조1367억 원이다. 매출은 △주택건축사업부문 5조831억 원 △토목사업부문 1조4827억 원 △플랜트사업부문 1조928억 원 △베트남 하노이 THT 개발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는 연결종속기업 4781억 원 등으로 구성됐다.

회사 측은 코로나19 영향으로 매출이 연초 계획인 9000억 원 가량에 미치지 못했으나 성공적인 주택 분양과 업계 최고 수준의 사업관리 역량, 해외사업 손실 감축 노력에 따른 가시적 성과로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53.3% 증가한 5583억 원, 영업이익률은 6.9%로 최근 5개년 중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지난해 건설업계가 전반적으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대우건설은 최근 5개년 중 수주 및 수주잔고 최대 성과와 최대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면서 "마케팅 및 입찰 역량 강화로 양질의 수주를 확대했고 통합 구매·조달 시스템 구축, 리스크·원가관리 시스템 재정비를 통한 원가 개선 성과가 반영되며 실적 턴어라운드가 본격화되고 있다는 반증"이라고 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40% 이상 증가한 2836억 원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했다. 대우건설은 현금중심경영을 통해 재무구조개선을 가속화해 부채비율을 전년 248% 대비 40%포인트 이상 감축하는 성과도 거뒀다.

한편 대우건설은 2020년 실적과 함께 향후 3개년간 수주 및 매출 목표도 함께 공시했다. 
향후 3년간 수주는 2021년 11조 2000억 원, 2022년 13조 1000억 원, 2023년 14조 4000억 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매출은 2021년 9조8000억 원, 2022년 12조 3000억 원, 2023년 13조 600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대우건설은 이번 경영 계획 공시를 통해 2020년 실적 턴어라운드를 계기로 향후 영업이익 등 실적 개선이 더욱 극대화돼 글로벌 건설기업으로 도약할 토대가 마련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지난해 성공적인 분양을 통해 공급한 주택 3만3000여 세대가 안정적인 실적 토대를 유지하는 가운데 올해도 주택분야에서 총 3만5000여 가구의 주거상품을 시장에 선보이며 민간건설사 중 최대 공급 실적을 3년 연속 이어갈 예정"이라면서 "이 중 약 4000여 세대는 자체사업 포트폴리오로 구성해 높은 수익성이 전망된다"고 말했다.  

과거 아쉬움을 남겼던 해외 현장들이 대부분 손실을 선반영한 상태로 공사를 완료하거나 준공을 앞두고 있어 불확실성이 상당 부분 해소됐으며 신규 수주한 해외 현장은 수익성이 양호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시장에선 이를 향후 본격적인 실적 반등을 위한 호재로 평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형 대우건설 사장은 최근 신년사를 통해 선택과 집중을 통한 내실경영과 양질의 수주로 지속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경영시스템과 프로세스 고도화를 통해 투명하고 예측 가능한 경영으로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또한 다양한 분야에서 신사업을 추진하여 벨류 체인(Value Chain)을 확대하고 신성장 동력 확보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중장기 전략을 기반으로 기업가치제고 활동을 흔들림 없이 지속한 결과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미증유의 위기 속에서도 예상을 훌쩍 뛰어넘는 호실적을 기록할 수 있었다. 2021년은 대우건설이 그간 혁신에 기울인 노력이 더 큰 성과로 나타나면서 시장 신뢰를 회복하고 글로벌 건설기업으로 도약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경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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