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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젠 '뮤 오리진' 접속만 하면 강제 업데이트…데이터 과다 소모 호소해도 수수방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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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젠 '뮤 오리진' 접속만 하면 강제 업데이트…데이터 과다 소모 호소해도 수수방관
  • 김경애 기자 seok@csnews.co.kr
  • 승인 2021.02.15 07: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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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젠(대표 김태영)이 서비스하는 모바일 게임 '뮤 오리진' 접속 시 불필요한 업데이트를 반복하는 현상이 두달여간 지속되면서 이용자들이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경부터 최근까지 유저들의 민원이 이어지고 있지만 게임사 측은 원인을 확인하겠다는 매크로(Macro) 답변 외에 별도 조치를 하지 않아 원성을 사고 있다.

경기 용인시에 거주하는 박 모(남)씨는 웹젠의 모바일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뮤 오리진'을 접속할 때마다 반복 진행되는 업데이트를 문제라고 지적했다.

지난해 11월 말 업데이트 패치 후 접속할 때마다 영문 모를 업데이트 파일이 강제적으로 다운로드되고 있기 때문. 게임을 종료하고 재접속해도 마찬가지였다.

박 씨는 "버그 등을 수정하는 패치라면 문제삼을 이유도 없다. 서버 로그인을 할 때마다 내용이 없는 업데이트가 반복 일어나고 있다. 업체 측에 관련 버그를 항의를 했으나 '알겠다, 확인해보겠다'는 답변이 달렸을뿐 그 어떤 조치도 없었다"고 분개했다.
 

게임에 접속할 때마다 영문 모를 업데이트 파일이 강제적으로 다운로드돼 소비자가 피로감을 호소했다
게임에 접속할 때마다 영문 모를 업데이트 파일이 강제적으로 다운로드돼 소비자가 피로감을 호소했다
박 씨는 웹젠 측이 트래픽을 고의적으로 유도하는 게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했다. 불필요한 업데이트 파일 다운로드로 유저들의 데이터를 강제로 소모시키는데도 두달여간 아무런 개선이 없었다는 이유에서다. 

트래픽(Traffic)은 서버에 전송되는 데이터 양으로, 서버 접속 시도가 많을수록 증가한다. 통상적으로 트래픽 증가는 '인기 게임'을 방증한다. 이는 게임 인기가 높아질수록 이용자 수가 늘어나 트래픽이 급증하는 데 기인한다. 

박 씨는 "웹젠이 반복되는 업데이트를 고의적으로 방치하는 것 같다"면서 "게임사가 트래픽을 강제로 많이 수취해서 어떤 이득이 있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웹젠 측은 이러한 의혹에 대해 사실 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업데이트 파일 강제 다운로드 현상은 업데이트 과정에서 'CDN(Content Delivery Network, 콘텐츠 전송 네트워크)' 파일이 게임 서버에 완전히 적용되지 않았는데도 접속을 시도할 경우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웹젠 관계자는 "지난해 11월에 일부 이용자들에게 동일한 현상이 발생한 것을 파악해 조치를 완료했다. 최근에는 이와 관련된 문의가 없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뮤 오리진' 공식 커뮤니티에는 최근까지도 동일한 불편을 겪고 있다는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운영진은 '원인 확인 후 수정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무성의한 매크로 답변만 반복하는 상황이다. 

매크로 답변은 게임 유저가 1대 1 문의글을 올리면 매뉴얼에 따라 미리 적어둔 답변을 복사(Ctrl+C) 붙여넣기(Ctrl+V)해 대응하는 직원의 기계적이고 무성의한 태도에서 유래됐다. 대개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 → 빠른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 이용에 불편을 끼쳐드려 죄송하다'는 3단식 구성 형태를 따른다.
 

'뮤 오리진' 공식 커뮤니티에는 지난해 12월 5일부터 이달 5일까지 업데이트 파일이 강제적으로 다운로드되고 있다는 제보 글이 올라오고 있다
'뮤 오리진' 공식 커뮤니티에는 지난해 12월 5일부터 이달 5일까지 업데이트 파일이 강제적으로 다운로드되고 있다는 제보 글이 올라오고 있다
웹젠 측은 "접수되는 문의 모두 담당 부서에 전달해 개선 노력을 하고 있다. 지연된 문의로 불편을 드렸다면 양해 부탁드린다"면서 "동일한 현상을 겪는 이용자는 게임 버전, 기기 정보 등의 상세 내용을 포함해 뮤 오리진 고객센터에 문의해달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경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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