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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자제 권유에도 카드사 배당 기조 유지…KB국민·롯데 배당성향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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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자제 권유에도 카드사 배당 기조 유지…KB국민·롯데 배당성향 상승
  • 이예린 기자 lyr@csnews.co.kr
  • 승인 2021.02.1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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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의 배당자제 권고에도 불구하고 카드사들의 배당정책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배당을 결정한 6개 전업계카드사 가운데 비씨카드(대표 이동면)만 전년에 비해 배당성향이 크게 낮아졌을 뿐, 대부분의 카드사들은 배당성향이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KB국민카드(대표 이동철)는 배당성향이 2배 수준으로 껑충 뛰었다.

우리카드(대표 김정기)와 하나카드(대표 장경훈)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배당을 하지 않는다.

신한카드와 KB국민카드는 배당성향이 60%를 넘겼고, 현대카드와 롯데카드는 55% 이상을 기록했다. 또 삼성카드도 50%에 육박하는 수준을 보였다. 비씨카드만 유일하게 30%에 머물렀다.
 


비씨카드를 제외한 각 카드사는 지난해 실적 호조를 보여 배당을 확대하는 모습이다. 배당이 늘어난 카드사는 주주가치 제고 차원으로 결정했다고 입을 모은다.

가장 큰 폭으로 배당성향을 높인 카드사는 KB국민카드다. KB국민카드는 현금배당을 1000억 원에서 2000억 원으로 2배나 늘렸고, 배당성향은 31.6%에서 61.6%로 30%포인트 넘게 상승했다.

이에 대해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이전부터 2000억 원 규모로 배당액을 지정하는 등 동일 수준으로 진행해왔지만 2019년도 일회성 배당 축소로 기저효과로 보여진다"며 "이번 배당 결정은 자산건전성과 제반비용 여건을 감안해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롯데카드(대표 조좌진)도 배당성향이 50.1%에서 55%로 올랐다. 순이익이 배 이상 증가한데 힘입어 현금배당도 286억 원에서 719억 원으로 크게 늘렸다.

반면, 비씨카드와 현대카드(대표 정태영), 삼성카드(대표 김대환)는 전년에 비해 배당성향이 하락했다.

비씨카드는 배당성향이 64.8%에서 30.3%로 34.5%포인트나 떨어졌다. 당기순이익이 1155억 원에서 697억 원으로 급감하면서 배당여력이 크게 줄어든 탓이다.

현대카드는 배당성향이 60%에서 57.2%로 2.8% 하락했지만 2018년 이후 배당액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2018년 결산 후 308억 원 현금 배당을 했고 이어 2019년에는 1006억 원으로, 2020년 결산 기준으로는 1467억 원을 배당했다. 

삼성카드는 배당금을 200억 원 이상 늘렸지만, 순이익 증가분에는 미치지 못해 배당성향이 49.6%에서 48.2%로 소폭하락했다.

이밖에 신한카드(대표 임영진)는 순이익 증가에 힘입어 배당금을 600억 원 이상 늘렸으나 배당성향은 전년과 같은 65% 수준을 유지했다.

한편, 지난 4일 권대영 금융위 금융산업국장은 "그간 예대 업무를 하고 핵심적 인프라를 하는 은행과 지주 계열에만 20% 이하 배당 축소 권고를 했고, 제2금융권은 지주계열에서 간접적으로 제한을 받고 있기 때문에 은행·카드·상호금융 등에는 특별히 권고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코로나 위기와 자본의 건전성은 은행만의 문제가 아니며 2금융권도 현재 상황을 감안할 것"이라고 당부한 바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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