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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소리'나는 슈퍼카 쏟아진다...벤츠 · BMW 등 라인업 확장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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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소리'나는 슈퍼카 쏟아진다...벤츠 · BMW 등 라인업 확장 경쟁
  • 박인철 기자 club1007@csnews.co.kr
  • 승인 2021.02.17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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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 원 이상 고가 수입차 시장이 커지며 업체마다 고성능 자동차 라인업 강화에 시동을 걸었다.

코로나19에도 지난해 억대 수입차 판매량이 전년보다 50% 가까이 증가하며 향후 고성능 차 시장 확대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업계 1위 메르세데스-벤츠는 전 모델 기본가가 1억3000만 원이 넘는 고성능 브랜드 'AMG'를 단 ‘AMG GT-4도어 쿠페’의 부분변경 모델을 올 해 선보일 예정이다. 정확한 출시일은 미정이다. 주력 SUV 모델들도 AMG 라인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AMG의 모든 것을 체험할 수 있는 단독 공간 ‘AMG 브랜드 센터’를 오픈한다. 한국에선 최초이자 전 세계 통틀어 일곱번째다.

BMW도 3월 ‘뉴 M440i(8190만 원)’를 시작으로 M3, M4, M135i 등 총 7가지 고성능 'M'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아우디도 R8, RS7, RS Q8, RS6 등 최소 4개의 고성능 모델이 등장한다. 최소 1억 5000만 원이 넘는 차들이다.

▲더 뉴 아우디 R8 V10 퍼포먼스
▲더 뉴 아우디 R8 V10 퍼포먼스
독일 브랜드 외에도 재규어는 지난달 2인승 스포츠카 '뉴 F-타입(9650만 원)'을 출시하며 고성능 차 라인업 강화에 나섰다.

슈퍼카 브랜드들도 연이어 신차를  선보이고 있다.

포르쉐가 이달 스포츠카 '718 카이맨 GTS 4.0(1억2140만 원)'과 '718 박스터 GTS 4.0(1억1670만 원)'을 출시했고 마세라티는 하반기 스포츠카 MC20를 선보인다. 미국에서 2억3000만 원대에 출고가가 형성됐다.

▲재규어 뉴 F-TYPE
▲재규어 뉴 F-TYPE
고성능차는 기존 차량 플랫폼에 고성능 엔진을 얹고 주행 기능 향상을 위해 각종 부품을 개선한 모델을 뜻한다. 실내도 더 고급스럽게 꾸미고 외관 역시 날렵한 이미지를 심는다. 가격도 기존 모델들보다 더 비싸다.

고성능차 라인업이 늘어나고 있는 것은 수요가 있기 때문이다.

한국수입차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억 원 이상의 고가 수입차는 4만 대(4만3158대) 이상 판매됐다. 전년 보다 48% 이상 성장했다. 지난해 전체 수입차 판매량이 12% 증가한 것과 비교해도 4배에 달하는 수치다.

이 가운데 고성능차인 벤츠 ‘AMG' 라인은 4390대, BMW 'M' 퍼포먼스는 2859대가 팔리며 각각 60%, 53% 이상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특히 BMW의 경우 중국, 러시아에 이어 3번째로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소비자들이 코로나19로 해외여행 등이 어려워지면서 나만의 이동수단을 갖는데 관심이 커졌고  더 개성있고 비싼 차 수요로 몰리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이처럼 고성능차 수요가 증가하자 현대자동차도 관심을 두기 시작했다.

현대차는 BMW M 라인업 사업총괄을 맡았던 토마스 쉬미에라 부사장을 2018년 영입한데 이어 지난 3일에는 최고마케팅책임자로 임명, 고성능 브랜드 N모델 강화에 나섰다.  현대차는 지난해 11월 코나, 쏘나타 N라인을 선보인데 이어  올해 이를 더 확장할 계획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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