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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동나비엔, 올해 매출 1조 돌파 전망...해외시장 개척 성과로 승승장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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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동나비엔, 올해 매출 1조 돌파 전망...해외시장 개척 성과로 승승장구
  • 유성용 기자 sy@csnews.co.kr
  • 승인 2021.02.17 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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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동나비엔(대표 손연호)이 지난해 외형성장과 수익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올해도 성장세를 이어가며 사상 첫 매출 ‘1조 클럽’ 가입이 전망된다.

코로나19 장기화 여파로 집 안 생활이 늘면서 보일러와 온수기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국내외에서 높아지고 있는데, 경동나비엔은 꾸준히 시장개척을 통해 구축한 ‘나비엔’ 브랜드 인지도가 설치업자와 소비자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으면서 호재가 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경동나비엔은 지난해 매출 8739억 원, 영업이익 665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전년에 비해 매출은 12.9%, 영업이익은 48.4% 증가했다.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사상 최대다. 영업이익이 크게 늘면서 영업이익률은 전년 보다 1.8%포인트 오른 7.6%를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연간 영업이익이 100억 원 이상을 기록한 2010년 이후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올해 전망은 더욱 좋다. 증권가에서는 경동나비엔이 올해 1조10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 영업이익은 860억 원.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다. 매출 증가율은 15% 이상으로 지난해보다 더 높다. 영업이익률도 8.5%로 더 높아질 전망이다.

매출과 영업이익의 동반 상승은 미국과 러시아 등 해외사업 호조 영향이다.

지난해 3분기까지 수출액은 3424억 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13.5% 늘었다. 지난해 9월말 기준 경동나비엔의 해외매출 비중은 57%다. 시장 1위 지위를 갖고 있는 미국과 러시아시장에서 지난해 3분기까지 매출은 2779억 원, 324억 원으로 전년에 비해 각각 21.5%, 12.3% 증가했다.

IBK투자증권 박용희 연구원은 “북미는 2020년 국내 매출을 뛰어 넘어 제2의 내수 시장으로 자리 잡았으며, 높은 인지도를 통해 평균판매단가(ASP) 상승이 가능하다”며 “국내는 콘덴싱 의무화에 따른 시장점유율 확대가 진행 중이고 중국은 지난해 4분기 매출이 100% 이상 성장했다”고 밝혔다.

경동나비엔은 해외 매출이 늘수록 수익성 측면에서 유리하다. 국내는 귀뚜라미(대표 최재범), 린나이코리아(대표 강영철) 등 대형 업체들과 경쟁이 심해 보일러 가격 인상 요인이 낮다. 국내 시장은 연평균 130만대 수준으로 성장 한계가 명확하다.

하지만 해외에서는 상대적으로 제 값을 받고 파는 구조여서 더 많은 돈을 남길 수 있다.

이 때문에 경동나비엔은 국가별 난방설비 인프라와 문화 분석을 통한 현지화 전략으로 시장 공략에 힘쓰고 있다.

미국에서는 기존 가스관을 교체하지 않고도 버려지는 열을 한 번 더 흡수해 에너지 효율이 높은 콘덴싱 온수기를 앞세워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미국 시장 포트폴리오는 보일러가 24%, 온수기가 72%다. 2024년까지 920억 원을 들여 현지생산 공장도 설립할 예정이다.


러시아에서는 겨울철 영하 40도 혹한에서도 작동이 원활하게 특수 설계된 보일러를 앞세웠다. 2018년 경동나비엔은 러시아 현지 기업과 외국 기업을 통틀어 최초로 누적 판매량 100만대를 달성했다.
 
강추위에 강한 보일러는 러시아에서 지난 2009년 건설성 표창을 받기도 했다. 지난해 말에는 러시아에서 두 번째로 올해의 기업상을 받았다. 중국과 러시아에서는 매출의 86%, 92%가 보일러에서 발생한다.

낮은 가스압에 대응하는 가스 콘트롤 기술, 전압 변화에 대응하는 대기전력차단제어기(SMPS)로 전기료를 줄이고 소음도 낮췄다.

현지화 노력은 실적 성과로 이어졌다. 2019년 기준 국내 보일러 업계 전체 수출액은 3억1829억 달러인데 이중 84%가 경동나비엔 차지다.

해외에서의 현지화 노력은 코로나19 특수 상황에서 더욱 빛을 보는 모습이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집 안 생활이 늘면서 난방과 온수를 위한 보일러와 온수기 관심이 높아졌다. 이러한 상황에서 특히 해외 설치업자들은 시장에서 안정성을 인정받은 제품을 추천하고, 고객도 신뢰도가 높은 브랜드를 선호하면서 경동나비엔에 호재가 되고 있다.

경동나비엔 관계자는 “2006년 일찌감치 미국법인을 설립하는 등 꾸준히 진행해 온 현지화 노력이 코로나19 상황에서 빛을 보게 되며 실적흐름이 좋다”며 “국내에서도 친환경 보일러가 의무화 되면서 시장이 콘덴싱으로 재편됨에 따라 매출과 이익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탄소중립이 전 세계적 과제가 되고 있는 상황에서 친환경 중심 제품을 지속 공급하고 청정 환기 제품을 선보이는 등 생활환경기업으로 도약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유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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