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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 타이어 3사 중 홀로 영업익 증가...올해 실적전망도 쾌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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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 타이어 3사 중 홀로 영업익 증가...올해 실적전망도 쾌청
  • 박인철 기자 club1007@csnews.co.kr
  • 승인 2021.02.22 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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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대표 전대진)와 넥센타이어(대표 강호찬)가 지난해 매출 감소와 함께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줄어드는 부진을 보인 가운데 한국타이어(대표 이수일)만 영업이익을 두 자릿수 비율로 늘려 주목 받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중국. 북미 등 주요 시장에서 교체용 타이어(RE)의 판매량을 늘린 덕분에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을 늘렸으며 올해 실적도 최근 4년 내 가장 양호할 것으로 전망된다.

19일 넥센타이어의 실적 발표를 끝으로 타이어 3사의 지난해 성적이 모두 공개됐다. 코로나19로 지난해 상반기 글로벌 타이어 수요가 줄면서 3사 모두 매출 감소는 피하지 못했다. 이중 넥센타이어가 유일하게 두 자릿수(16.0%) 감소율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한국타이어만 웃었다. 6284억 원으로 15.5%나 올랐다. 전 세계 수요감소는 피하지 못했지만 수익성 좋은 유럽, 북미, 중국 등에서 RE 판매를 늘렸고 수익성 높은 고인치 타이어 판매 비중을 확대한 덕을 봤다. 특히 중국에선 신차용 타이어(OE) 수요도 올랐다.

코로나19사태 속에서도 선방한 한국타이어는 올해 실적 전망도 밝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국타이어는 최근 4년 내 가장 좋은 성적이 전망된다. 매출은 7조 원(7조1598억 원)이 넘고 영업이익도 7000억(7421억 원) 돌파를 예상하고 있다. 

이는 OE, RE 타이어 수요 증가는 물론 전기차 시장 성장세가 배경이 된다. 전기차는 배터리 등 고용량 부품으로 인해 차체 중량이 무거워 교체 주기가 2년으로 내연기관용 타이어(4~5년)보다 짧아 수익성 향상에 도움이 된다.

최근 들어 업계 1위 테슬라의 인기로 인해 전기차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데 한국타이어는 테슬라뿐 아니라 2위 폭스바겐도 고객사로 두고 있다. 2016년부터 보급형 전기차인 모델3에 타이어를 납품하고 있고 최근에는 중국 상하이 공장에서 생산되는 모델Y에도 19인치 타이어를 공급하고 있다. 폭스바겐 ID.3, ID.4eh 한국타이어를 장착하고 달린다.

또 포르쉐 최초 순수 전기차 '타이칸'에도 공급하며 고객사는 늘어나고 있다, 

고성능 모델에도 한국타이어 제품은 늘어나고 있다. 아우디 Q시리즈 최상위 모델 'RS Q8', 초고성능 쿠페형 세단 'RS7 스포트백', 슈퍼 왜건 ‘RS6 아반트’ 등에 한국타이어 초고성능 타이어가 들어갔다.

다만 한국타이어가 극복해야 할 변수는 있다. 미국 상무부가 지난해 12월 한국을 포함한 4개국 타이어에 반덤핑 관세 예비판정을 내리면서 한국타이어에 38.07%의 추가 관세율을 선정했다. 타이어 3사 가운데 가장 높다.

그러나 한국타이어는 미국 현지(테네시)에 공장이 있는 만큼 수출 물량 일부를 현지로 옮겨 생산할 수 있어 피해가 그만큼 크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또 하반기에는 공장 증설도 추진하고 있다. 약 1000억 원의 투자금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현 생산 물량 550만 대를 2배 늘릴 수 있다는 것이 관계자 설명이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지난해 코로나19로 힘들었지만 질적 성장을 이뤘다”면서 “유럽에서도 소비자 조사 기반으로 진행한 ‘2020 베스트셀러 브랜드’에서 사계절용, 여름용, 겨울용 타이어3개 부문을 싹쓸이하기도 했다”고 자평하며 올해도 해외 각 지역별 유통 전략 최적화로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전기차 타이어는 타이어 업계의 새로운 진입장벽과 차별화 요인이 되기 충분하다"면서 “한국타이어는 포뮬러E(전기차 경주)의 새로운 공식 타이어 공급사로 선정되는 등 글로벌 시장의 탑 티어(Top Tier)”라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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