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올해도 역대급 실적 전망...ABS 가격 상승에 매출 30%, 영업익 50% 증가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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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올해도 역대급 실적 전망...ABS 가격 상승에 매출 30%, 영업익 50% 증가 예상
  • 박인철 기자 club1007@csnews.co.kr
  • 승인 2021.02.25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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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역대급 매출 달성에 성공한 LG화학(대표 신학철)이 올해도 그 이상의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소비자들의 집콕 시간이 길어지면서 생활가전 원료인 고기능합성수지(ABS) 수요가 늘어나면서 올해 업황도 호조를 보일 전망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G화학의 올해 예상 매출은 연결기준 39조290억 원, 영업이익 3조6298억 원이다. LG화학이 목표로 세운 37조3000억 원보다도 높다.

LG화학은 지난해 첫 연 매출 30조 돌파를 달성한 바 있는데 여기서도 29.8% 더 오르는 실적이 점쳐지는 것이다. 영업이익 전망치도 지난해보다 54.2%나 늘어난 수치다. 이 전망대로라면 올해도 역대 최고치 새로 쓰게 된다.

이처럼 LG화학의 높은 실적을 전망하는 이유는 ABS 수요 증가가 주요 이유 중 하나다. ABS는 내열성과 내충격성 등이 우수한 고기능성 플라스틱이다. 여기에 가공성도 좋아 다양한 색상 구현이 가능해 완구류뿐 아니라 자동차 내외장재, 복사기 청소기 등 가전, 또 IT 기기까지 다양한 제품의 소재로 활용되고 있다. LG화학은 국내외로 ABS 연간 생산량이 200만 톤이 넘어 세계 점유율(약 22%) 1위다.

집콕 생활이 일상화, 장기화하면서 가전 제품, 자동차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아지면서 수요는 계속해서 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톤당 1000달러 수준이던 ABS 거래가는 올해 2000달러선을 유지하고 있다.

ABS뿐 아니라 고수익 제품인 고기능합성고무(NBL) 수요도 덩달아 증가하고 있다. 특히 중국에서 위생 수요가 커지면서 라텍스 품귀 현상까지 일어나 가격도 오름세다. 자동차 내외장재에 주로 사용되는 고부가 제품 폴리올레핀 엘라스토머(POE) 생산량도 추가 증설을 통해 지난해 29만 톤까지 늘렸다. 점유율 세계 3위다.

SK이노베이션과 ‘배터리 전쟁’에서 이긴 것도 호재다. SK이노베이션으로부터 배터리를 공급받고 있는 포드와 폭스바겐이 타 배터리 업체로 공급을 전환할 경우 LG화학도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커졌다. 미국 내 시장 점유율 확장 기회 및 배상금 확보 등 좋은 시나리오를 쓸 수 있다. 

황유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석유화학부분 ABS와 PE 등 제품 스프레드는 연중 최대치로 확대됐다”면서 “전지부문은 전기차용 2차전지 매출액 증가 가속화와 일회성 요인 소멸로 이익률 상승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다만 LG화학의 배터리를 탑재한 현대자동차 전기차 ‘코나 EV'에서 화재가 잇달아 발생하고 있다는 점은 악재다. 국토교통부는 24일 최근 화재가 잇달아 발생한 현대자동차 ‘코나 EV’의 원인을 배터리셀 불량으로 결론지었다.  LG에너지솔루션 중국 남경공장에서 초기 생산된 고전압배터리 중 일부 제품에서 셀 제조불량(음극탭 접힘)으로 인한 내부합선으로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됐다.이에 대해 LG에너지솔루션 측은 리콜의 사유로 지목된 음극탭 접힘의 경우 국토부의 발표대로 재현실험에서 화재가 발생하지 않아 직접적인 원인으로 보기는 어렵고 남경 현대차 전용 생산라인들의 양산 초기 문제로 이미 개선사항은 적용됐다는 입장이다.

LG화학 관계자는 “ABS, NBL, POE 등 주요 제품의 제조 경쟁력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추가 성장 기반을 다지기 위해 콤플렉스 사업 등 신흥시장 진출 기회도 모색할 계획”이라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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