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하기 
주행 중 엔진 문제로 덜컥 멈춰서 버린 푸조 SUV..."부품 교체" vs."환불해줘"
상태바
주행 중 엔진 문제로 덜컥 멈춰서 버린 푸조 SUV..."부품 교체" vs."환불해줘"
  • 최형주 기자 hjchoi@csnews.co.kr
  • 승인 2021.03.03 07:18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푸조 차량을 운행하던 소비자가 엔진 이상으로 차량이 도로 중간에 멈추는 사고를 겪었다. 업체 측은 방침상 엔진 일부 부품의 교환과 수리만 가능하다는 입장이지만 소비자는 환불을 요구해 갈등을 빚고 있다.

경기도 부천시에 사는 허 모(남)씨는 지난 2018년 12월 경 출고가 4000만 원대의 푸조 5008GT를 구매했다.

2년여가 지난 올해 1월 31일 오전 올림픽대로 잠실 올림픽경기장 인근 주행 중 엔진경고등이 깜빡였다. 이후 자동차 전원이 나가고 차량의 모든 작동이 멈추면서 도로 한 가운데 멈춰서 버렸다. 

다행히 혼자 탑승중이었고 차량이동이 많은 혼잡 시간대가 아니라 큰 사고는 없었지만 온 가족이 차량 이용 중 문제가 생겼을 걸 상상하면 끔찍했다는 게 허 씨의 주장이다.

보험사에 급히 연락했지만 일요일이라 서비스센터가 아닌 부천의 자택으로 차량을 견인했다.
 


허 씨는 다음날인 2월 1일 푸조 서비스센터로 차를 입고해 정밀 검사를 받았다. 센터 측은 엔진에 문제가 있음을 인정하고 고압 펌프 등 부품 교환 수리를 제안했지만 허 씨는 신뢰할 수 없다며 거절했다.

푸조 측은 3주 후인 지난 24일 “차량 보증을 통해 보상이 가능한 것은 엔진 교환 뿐이며 차량가액 전체 환불은 불가하다”는 입장을 재차 전해왔다.

허 씨는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사고를 겪었다며 차량에 신뢰를 잃어 환불을 요구하고 있다. 

허 씨는 “최초 항의 후 2주간 본사에서 제대로 된 연락도 주지 않아 심적으로 고통받았다”며 “도로 한복판에 멈춰버린 차량에 소중한 가족을 태울 수 없고 도저히 차량 상태를 믿을 수 없어 환불과 피해 보상을 요청했지만 거절당했다”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공식수입처인 한불모터스에 따르면 해당 차량은 3년 또는 10만km까지 부품의 재질 또는 제조상 결함에 의한 고장으로 부품 무상 수리 또는 교환이 가능하며 사측 역시 보증 규정에 따라 처리하겠다는 입장이다.

한불모터스 관계자는 “고압 펌프 마모로 인해 연료가 엔진에 공급되지 못해 시동이 꺼진 건으로 고압 펌프와 인젝터 등을 교체해서 증상을 해결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했고 고객도 그렇게 동의했다”며 “현재 서비스센터 측에 수리 기간 중 고객 편의를 위한 대차 등을 무상으로 진행하도록 지시했다”고 전했다.

허 씨의 입장은 다르다. 그는 “아찔한 사고에 강력히 항의했으나 업체가 수리 외에 환불과 피해 보상 조치는 불가능하다고 했다”며 “사실 소비자로서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이 더이상 없어 받아들인 것 뿐이며 수리 후 이용하지 않고 판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푸조는 프랑스에 본사를 둔 자동차 제조 업체로 국내 판매는 '한불모터스'가 담당한다. 사고가 발생한 5008GT는 푸조가 주력 모델로 내세우고 있는 중형 SUV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최형주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Jay 2021-03-03 20:58:03
헐 길 한복판에 차가 서버리다니 차주분 정말 놀라셨겠어요
근데 저런 차를 팔아놓고 수리가 다라니 ㅎㅎㅎ
한불모터스 관계자보고 저 차 다시 타려면 탈 수 있을까 과연????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