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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저축은행 지난해 민원 확 줄어...JT친애저축은행 홀로 17%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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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저축은행 지난해 민원 확 줄어...JT친애저축은행 홀로 17% 증가
  • 이예린 기자 lyr@csnews.co.kr
  • 승인 2021.03.03 07: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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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은행과 보험, 카드사 등 금융권 민원이 늘어난데 반해 저축은행은 이례적으로 민원건수가 절반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규모 대비 민원동향을 파악할 수 있는 고객 만명 당 민원건수도 50% 이상 줄었다.

대부분 저축은행의 민원이 감소한 반면 JT친애저축은행 홀로 증가세를 보였다.

저축은행들은 신규 고객이 늘면서 소비자패널단 등 고객 의견을 청취하고 반영할 수 있는 각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와함께  이상금융거래 탐지시스템 및 보이스피싱 교육 등을 확대 도입해 금융사고 예방에 힘쓰고 있는 상황이다.

3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총자산 1조 원 이상 저축은행 10개사(SBI저축은행, JT친애저축은행, 웰컴저축은행, 유진저축은행, 페퍼저축은행, 한국투자저축은행, OK저축은행, NH저축은행, 에큐온저축은행, 모아저축은행)의 지난해 민원건수는 103건으로 전년 190건 대비 46%(87건) 감소했다.

민원건수가 가장 많은 곳은 SBI저축은행이었다. 지난해 25건으로 전년 30건 대비 5건(17%) 감소했다. 고객 만명당 1건으로 환산되는 환산건수는 0.22건으로 전년 0.32건에서 0.1(31%) 줄었다.

이어 JT친애저축은행이 민원 건수가 17%(3건) 증가한 총 21건으로 2위를 차지했다. 웰컴저축은행(13건)과 유진저축은행(12건), 페퍼저축은행(11건)도 총 민원건수가 10건 이상으로 집계됐다.

민원건수 감소가 두드러진 곳은 한국투자저축은행과 애큐온저축은행이었다. 지난해 한국투자저축은행의 민원건수는 6건으로 전년 26건 대비 20건(77%) 감소했으며 애큐온저축은행은 지난해 3건을 기록하며 전년 13건 대비 10건(77%) 감소하면서 업계 중 가장 낮은 민원건수를 보였다. 

애큐온저축은행과 함께 모아저축은행도 업계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모아저축은행의 민원건수는 3건으로 전년 10건 대비 7건(70%) 감소했다. 페퍼투자저축은행도 전년(24건)보다 절반 이상 줄어든 11건으로 나타났다.
 


환산건수로는 JT친애저축은행의 민원건수가 가장 많았다.

지난해 민원건수는 21건으로 전년 18건 대비 3건(17%) 증가했으며 환산건수는1.32건으로 전년 1.08건 대비 0.24건(22%) 늘었다. 저축은행 9개사 모두 민원건수와 환산건수가 감소했지만  JT친애저축은행만  홀로 두자리수로 증가한 것이다.

JT친애저축은행 측은 대부분의 민원이 대출 거절이나 명의 도용 주장, 계약사항, 대출모집 분야 등 단순민원이라는 입장이다.

JT친애저축은행 관계자는 “전년 대비 2020년 증가한 민원들은 모두 단순 민원으로 현재 문제없이 모두 해소됐다"며 "예를 들어 고객의 명의 도용으로 대출이 실행됐다고 주장하며 접수된 민원도 있었으며 이에 대해 모두 사실 조치 후 처리했다”고 말했다.

이어 페퍼저축은행의 환산 민원건수가 전년(2.04건)보다 71% 줄었으나 0.59건으로 여전히 상위권이다. 한국투자저축은행 0.36건, SBI저축은행 0.22건, 웰컴저축은행 0.22건으로 나타났다.

환산건수에서는 OK저축은행이 0.06건으로 전년 0.19건 대비 60%(0.13건) 감소하며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 민원 유형별 분석 '여신' 부문 크게 줄어

민원 유형별로도 모든 부문에서 민원이 크게 줄었다.

특히 여신 부문 민원은 지난해 61건으로 전년 110건 대비 49건(45%) 줄었다.  지난해 애큐온저축은행과 유진저축은행에서 여신부문 민원이 발생하지 않은 결과다.
 

더불어 채권추심 민원도 지난해 26건으로 전년 44건 대비 18건(41%) 개선됐다. 웰컴저축은행과 OK저축은행, 한국투자저축은행, NH저축은행의  민원이 많이 감소했다.

기타 민원과 수신 민원도 감소했다. 기타 민원은 지난해 28건으로 전년 10건 대비 18건(64%) 감소했으며 수신 민원의 경우  전년 10건에서 지난해 6건으로  4건(40%) 감소했다. 
 


지난해 유형별 민원건수는 전체 민원 103건 중 ▶여신 61건(59%) ▶채권추심 26건(23%) ▶기타 10건(10%) ▶수신 6건(6%) 순이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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