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현대제철, 수요 상승으로 올해 수익성 반등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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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현대제철, 수요 상승으로 올해 수익성 반등 기대
  • 김승직 기자 csksj0101@csnews.co.kr
  • 승인 2021.03.02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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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수익성 악화에 시달렸던 포스코(회장 최정우)와 현대제철(대표 안동일)이 올해 철강수요 증가와 가격인상 등에 힘입어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철강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열연강판 가격을 지난 1월 톤당 8만 원, 2월 10만 원 올린 데 이어 3월에도 5만 원 인상을 예고했다. 현대제철 역시 지난 1월 톤당 10만 원, 2월 7만 원에 인상에 이어 3월 3만 원 인상을 확정했다.

포스코와 현대제철의 열연강판 가격 인상은 철광석 가격 상승세에 따른 것이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철광석 가격은 지난달 22일 기준 175.96달러로 연초 대비 10달러 이상 올랐다. 지난해 1월 철광석 가격이 90달러 수준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2배가량 증가한 셈이다.

철광석 가격 상승세는 글로벌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라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에서 발표한 환경정책 등에 따른 호재와 백신 개발 소식 등으로 코로나19에 미뤄진 잠재 수요 회복이 맞물린 결과라는 분석이다.

열연코일 시중 재고 감소세도 늘어난 철강 수요를 반증하고 있다. 지난 1월 기준 포스코와 현대제철의 스틸서비스센터(SSC) 열연코일 재고는 15만1900톤으로 지난해 12월 대비 21.3% 감소했다. 시중 거래량 증가로 부족한 재고를 보충하는 과정에서 SSC 재고가 줄어든 것이다.
 

이에 따라 올해 포스코의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날 NH투자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포스코가 철강 가격 반등세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까지 실적을 개선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포스코의 탄소강 평균판매가격은 지난해 4분기 67만9000원에서 올해 2분기 77만 원으로 10만 원가량 오를 것으로 보인다.

또 철강 수요 상승으로 포스코의 올해 1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53.7% 상승한 1조840억 원으로 5분기 만에 1조 원대를 회복할 것으로 기대된다. 2분기엔 전년 대비 601.1% 오른 1조1757억 원을 기록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37.9%나 감소했던 것에 비해 확연한 실적 반등이 예상된다.

지난해 영업이익이 78%나 줄었던 현대제철도 올해 영업이익이 5배가량 증가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올해 현대제철의 연결기준 매출액은 20조5773억 원으로 전년대비 13.3%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476.6% 증가한 6053억 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글로벌 경기 회복에 힘입어 국제 철강 가격 상승세가 지속한 덕분이다. 또 자동차 강판 가격 인상과 냉연 제품 판매량 증가가 예상되며 친환경 자동차용 소재 공급과 수소 생산능력 확대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와 관련해 현대제철 관계자는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축소됐던 글로벌 철강 공급이 아직 온전히 회복되지 않아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며 “특히 3월은 대표적인 철강 성수기인 만큼 당분간 지금 같은 수요 증가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포스코 관계자는 “최근 주문이 늘어나 모든 공장을 풀가동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안전 최우선 경영방침에 따라 안전에 유의하는 한편 생산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승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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