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연대노조는 쿠팡 송파 1 캠프에서 심야·새벽 배송을 담당하던 이 모(남.48세)씨가 사망했다고 지난 7일 밝혔다.
경찰은 지난 6일 오후 3시쯤 이 씨와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배우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고시원에서 그를 찾았다.
이 씨는 지방에 거주하고 있는 가족을 두고 혼자 서울로 올라와 생활하고 있었다고 노조는 전했다.
또 이 씨는 지난해 쿠팡에 계약직으로 입사한 뒤 정규직으로 전환돼 근무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쿠팡 측은 이 씨의 근무시간이 택배업계 평균치에 비해 낮았다고 해명했다. 또 고인의 정확한 사인 파악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쿠팡 관계자는 “지난 12주간 고인의 근무일수는 주당 평균 약 4일이었으며, 근무기간은 약 40시간이었다. 이는 택배노동자 과로사대책위가 지난해 발표한 택배업계 실태조사 결과인 평균 주 6일, 71시간 근무에 비해 현저히 낮다. 또 택배노동자 과로사 대책을 위한 사회적합의기구가 권고한 주당 60시간에 비해서도 그렇다”라고 말했다.
이어 “고인은 지난 2월 24일 마지막 출근을 한 뒤 7일 간 휴가로 근무하고 있지 않은 상태였고, 지난 4일 복귀 예정이었다”고 했다.
수사 진행과 관련된 부분에선 “정확한 사인을 규명하기 위해 당국이 노력을 기울이고 있고 쿠팡도 최선을 다해 협조하고 있다. 근로자들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민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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