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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성수 금융위원장 "금소법 시행 불편하더라도 나쁜 관행으로 돌아갈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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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성수 금융위원장 "금소법 시행 불편하더라도 나쁜 관행으로 돌아갈 수 없어"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21.03.26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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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성수 금융위원장은 금융소비자보호법(이하 금소법) 시행으로 시간이 더 걸리고 불편한 점이 다소 있더라도 불완전판매라는 과거의 나쁜 관행으로 되돌아갈 수 없다며 금융권에 협조를 당부했다.

은 위원장은 26일 오후에 열린 금융협회장들과의 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히고 금소법의 조기 안착을 위해 금융권의 적극적인 이해와 협조를 부탁했다.
 

▲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26일 오후에 열린 금소법 시행 관련 금융협회장 간담회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26일 오후에 열린 금소법 시행 관련 금융협회장 간담회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먼저 은 위원장은 금소법 시행에 대한 세부 지침 마련이 늦어지고 일선창구까지 지침이 잘 전달되지 않아 국민들의 불편이 있었다는 지적에 매우 안타깝고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창구직원들과 소비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법 시행에 맞춰 리플릿 등 홍보자료를 영업점에 배포했고 오는 9월 25일에 시행되는 내부통제기준, 상품설명서 등에 관한 가이드라인도 조속히 마련해 현장의 어려움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빨리빨리와 소비자보호는 안타깝게도 양립하기 매우 어렵고 1년 전 펀드 불완전판매로 인한 피해자들의 눈물도 기억한다"면서 "다만 금융거래 시간이 길어져 소비자 불편이 제기된다는 지적에 대해 소비자보호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절차의 개선 여지를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또한 "금소법이 정착되는 과정에서 현장의 소비자보호 업무 처리가 익숙해지면 자연스럽게 소요시간이 단축되는 효과도 있을 것"이라며 "금소법의 조기 안착을 위해 금융권의 적극적인 이해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은 위원장은 금소법 시행과 관련 업계와 긴밀히 소통하고 애로사항을 듣기 위해 다음주부터 업권별 CEO 간담회를 순차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업권별 간담회는 내달 1일 은행권을 시작으로 금융투자(5일), 보험업(6일), 저축은행·여전업(9일) 순으로 진행된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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