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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수익성 강화로 부채비율 낮추고 현금흐름 개선...해외 부실은 숙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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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수익성 강화로 부채비율 낮추고 현금흐름 개선...해외 부실은 숙제
  • 김승직 기자 csksj0101@csnews.co.kr
  • 승인 2021.04.01 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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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대표 김형)이 지난해 재무구조와 현금흐름을 눈에 띄게 개선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사업을 주축으로 원가비용을 절감하는 개선하는 수익성 강화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대우건설의 지난해말 부채비율은 247.6%로 전년 289.7%에 비해 42%포인트 하락했다. 지난해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은 4083억 원으로 흑자 전환했고, 이익잉여금도 1886억 원에서 5078억 원으로 169% 증가했다.

지난 1월에는 2년 만기 회사채 2400억 원 중 1100억 원을 민평금리보다 낮은 금리로 장기채 전환에 성공하면서 시장에서의 신용도 회복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초부터 구매·조달 시스템 구축, 리스크·원가관리 시스템 재정비 등을 통한 원가·비용절감을 진행해온 바 있다.
 

지난해 대우건설의 매출은 8조1367억 원으로 전년대비 6%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5582억 원으로 53.3% 증가했다. 영업비용은 7조5784억 원으로 전년(8조2877억 원)대비 8.5% 감소했다.

이에 따라 대우건설 매각에 대한 긍정적인 관측이 이어지고 있지만 해외사업 부실에 대한 우려가 풀어야 할 숙제로 남아 있다. 대우건설이 쿠웨이트 등에서 진행하고 있는 해외 플랜트 사업이 지연되고 있기 때문이다.

2018년 대우건설 매각 당시 우선협상대상자였던 호반건설(대표 박철희)이 인수를 포기한 것도 해외부실이 원인이었다. 당시 대우건설은 모로코 사피 복합화력발전소 현장에서 발생한 3000억 원의 잠재 손실을 보유하고 있었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대우건설의 지연사업장은 5개다. 특히 쿠웨이트 알주르 정유공장 사업의 경우 2019년 7월이 공사기한이었지만 지난해 말 기준 공사 진행률은 91% 수준에 머물렀다.

이밖에 준공이 1~3년가량 지연된 자잔 석유 화학 플랜트, 카타르 E-RING, 쿠웨이트 정유공장 클린퓨얼 프로젝트(CFP), 알제리 RDPP 발전소 플랜트 등은 94~99% 공사 진행률을 보였지만 완공은 아직이었다.

해당 사업장에 대한 공사비 정산도 아직이다. 지난해 9월말 기준 이들 사업장의 공사미수금 합계는 3886억 원이다.

이와 관련해 대우건설 관계자는 “현재 해외 사업 지연은 공사비용 정산 등 계약적인 부분에 따른 것이지 공사가 진행 중인 것은 아니다”며 “아직 공사비용을 받지는 못했지만 관련 협의가 진행 중이어서 별도의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진 않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발주사와 다른 컨소시엄업체 간의 비용 협의 및 클레임 처리 등으로 완공되지 않았을 뿐 실제 공사는 끝난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다만 이 관계자는 계약관련 협의주체가 많아 완공 시기를 예단하긴 어렵다고 전했다.

향후 해외 수주계획과 관련해선 “지난해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저유가 등으로 침체됐던 중동국가의 경제가 지난해 말부터 되살아나기 시작했다”며 “이에 따라 당장 양질의 해외수주 물량이 나오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올해 하반기부터 해외 수주 물량이 나올 것으로 관측되는 만큼 주력분야인 국내 주택사업에 집중하는 한편 해외 동향을 살필 것”이라고 덧붙였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승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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