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하기 
KB국민은행, 5대 은행 중 나홀로 기부금 늘려...금액·비중도 '톱'
상태바
KB국민은행, 5대 은행 중 나홀로 기부금 늘려...금액·비중도 '톱'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21.04.01 07: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5대 시중은행 가운데 KB국민은행(행장 허인)이 지난해 순이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유일하게 기부금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KB국민은행은 소외계층에 대한 금융교육 지원 사업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기부금 5대 은행 가운데 가장 많은 기부금을 지출했다. 

다른 은행들은 전년 대비 기부금이 크게 줄어든 것은 맞지만 2019년에 정책성 기부금이 많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기부금이 줄었을 뿐, 예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으며 최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기조에 맞춰 사회공헌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지난해 6대 시중은행 중에서 기부금 공시를 하지 않는 농협은행을 제외한 5개 은행의 기부금 지출액은 전년 대비 18.2% 감소한 2842억 원이었다. 순이익 대비 기부금 비중도 3.6%에서 3.3%로 0.3%포인트 하락했다. 

개별 은행 중에서는 KB국민은행이 전년 대비 4.8% 증가한 882억 원으로 가장 많은 기부금을 지출했다. 5개 은행 중 유일하게 전년 대비 기부금 지출액이 늘었는데 순이익 대비 기부금 비중도 3.5%에서 3.9%로 0.4%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신한은행(행장 진옥동)은 지난해 기부금이 전년 대비 9.8% 줄어든 645억 원이었고 하나은행(행장 박성호)과 우리은행(행장 권광석)도 같은 기간 각각 31.3%와 29.4% 감소한 622억 원, 426억 원을 기부금으로 지출했다. IBK기업은행(행장 윤종원)은 전년 대비 35% 감소한 267억 원에 그쳤다. 
 


지난해 은행권 기부금이 감소한데는 2019년에 정책성 기부금이 많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지난 2018년 금융권 노사 공동으로 금융산업공익재단이 설립됐는데 노사 출연금 중 상당수가 이듬해인 2019년에 납입되면서 일부 은행은 2019년도 기부금이 일시적으로 크게 늘었다. 지난해 기부금 규모 역시 평년에 비해 적지 않았지만 직전년도에 기부금 지출이 많다보니 상대적으로 감소폭이 커보인다는 설명이다.  

특히 하나은행은 2019년 기부금이 905억 원으로 가장 많았는데 하나금융그룹 차원에서 2018년부터 시작한 어린이집 100호 건립 프로젝트 비용이 2019년 기부금에 일시 반영돼 기부금이 크게 늘어 상대적으로 지난해 기부금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 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코로나19 이슈가 있었지만 실제 사회공헌 활동은 비대면 금융교육 환경 개선과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활동이 이어지면서 사회공헌 활동은 오히려 활발한 편이었다"면서 "직전년도에 많은 기부금이 일시적으로 지출된 기저효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유일하게 기부금이 증가한 KB국민은행은 청소년 맞춤형 금융교육의 일환으로 ▲비대면 학습기기 지원 ▲공부방 전달사업 ▲디지털 멘토링 사업 등을 중심으로 사회공헌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우선 비대면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KB국민은행은 지난해 미취학 아동부터 초등학교 3학년까지 400여 명 어린이들에게 학습프로그램이 탑재된 태블릿 PC를 제공했고 초등학교 4~6학년 학생 1500여 명에게 AI학습기기를 제공했다. 
 

▲ 지난해 11월 KB국민은행은 청소년의 멘토KB! 공부방 900호 전달식을 가졌다. 지난해 KB국민은행은 공부방 100호를 전달했다.
▲ 지난해 11월 KB국민은행은 청소년의 멘토KB! 공부방 900호 전달식을 가졌다. 지난해 KB국민은행은 공부방 100호를 전달했다.

지난 2012년부터 시작된 '공부방 전달사업'도 지난해 코로나19에도 100호를 추가로 만들어 청소년들의 학습 환경 개선을 지원했고 2008년부터 이어지는 '작은 도서관 만들기' 사업도 지난해 8곳을 신설해 전국에 현재 총 92개소가 운영 중이다. 작은 도서관 사업은 낙후지역, 군부대 등 문화소외계층을 타겟으로 한 사회공헌 사업이다. 

KB국민은행은 친환경 녹색금융 실천을 위해 고객과 '매칭 그랜트' 방식으로 기부하는 상품을 지난해 선보였다. 지난해 1월 여의도 본점 정문에 재활용 로봇자판기 '네프론'을 설치하고 친환경 사업 추진 기부금을 모았고 지난해 6월에는 해양환경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KB맑은바다 공익신탁', 'KB맑은바다 적금'을 출시해 총 3억 원을 모아 지난해 12월 세계자연기금(WWF)에 기부금을 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청소년의 멘토 KB와 코로나19 관련 선제적 지원으로 인해 기부금이 전년 대비 늘었다"면서 "KB국민은행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청소년들의 건강하고 올바른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양질의 교육서비스 확대와 함께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이행해 동반성장하는 세상을 바꾸는 금융을 지속적으로 실천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