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4월 1일엔 ‘백신 여권’의 공식 개통과 ‘트래블 버블’을 통한 대만과 팔라우의 여행 재개 소식이 전해지며 연내 해외 여행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모두투어(대표 우종웅)는 호텔만 선점할 수 있는 '코킷리스트'를 선보이고 있다. 동남아, 괌, 사이판, 하와이 등의 호텔을 1인 기준 최저가 8만9900원부터 저렴하게 예약할 수 있다. 이후 원하는 시즌에 2~3박의 일정으로 언제든 이용할 수 있다. 다만 항공이 별도이기 때문에 다소 번거로울 수 있으며 여행지와 한국에서의 자가격리가 해제되면 사용 가능하다.
참좋은여행(대표 이상호)은 코로나19 기간에 결혼해 해외 여행을 갈 수 없었던 신혼 부부들을 대상으로 허니문 투어를 예약받고 있다. 웨딩스냅, 축하 와인 등의 혜택을 제공하며 일정 선택이 제한적이고 5일정도로 짧지만 기존의 신혼 여행이 2~300만 원대였던 것을 감안할 때 100만원 대로 가격이 비싸진 않다. 하지만 예약금이 1만 원뿐이라는 점에서 큰 호응을 받고 있으며 양국 자가격리 해제 이후 사용 가능하다.
인터파크투어(인터파크 대표 이기형·강동화)는 항공권 가격을 예약시 금액으로 동결하는 '얼린 항공권' 이벤트를 진행했다. 자가격리 조치 해제 후 1년 동안 원하는 날짜에 언제든 떠날 수 있으며 가격도 20~30만 원대로 아주 저렴하다. 특히 타인 양도가 가능해 취소에 대한 부담도 덜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백신여권 4월 중 개통, 트래블 버블까지 해외 출국 기대감 급증
여행업계는 '백신여권'과 '트래블 버블'로 해외여행 재개에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정부는 1일 "4월 중 블록체인을 활용해 위·변조 가능성을 원천 차단하고 개인정보는 보관하지 않는 특징을 가진 백신 여권을 스마트폰 앱의 형태로 개통하겠다"고 밝혔다.
또 같은 날 대만-팔라우가 지난 달 우리 정부도 추진 중이라고 밝힌 '트래블 버블'을 통해 상호 여행을 재개했다. 트래블버블은 방역 신뢰 우수 국가 간 협약으로 코로나19 음성 확인 인원이 방문 목적의 제한을 받지 않도록 상호 입국 금지 및 격리를 완화하는 조치다.
업계는 오는 3~4분기, 늦어도 내년 1분기 안엔 해외 여행이 재개될 것으로 긍정적인 예상을 내놓고 있으며 트래블 버블을 대비한 다양한 여행 상품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행 업계 관계자는 “트래블버블과 백신여권을 통해 빠르면 5-6월, 늦으면 여름 휴가 기간부터 해외 여행이 조금씩 정상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예약만을 받고 있던 해외 여행 상품은 물론 트래블 버블을 위한 다양한 여행 상품들을 본격적으로 이용할 수 있게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최형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