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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매출', LG전자 '영업이익' 사상 최대...가전 호조로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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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매출', LG전자 '영업이익' 사상 최대...가전 호조로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
  • 유성용 기자 sy@csnews.co.kr
  • 승인 2021.04.07 11: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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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코로나19사태 속에서 호실적을 기록했던 삼성전자(대표 김기남·김현석·고동진)와 LG전자(대표 권봉석·배두용)가 올해 들어서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증권가 전망치를 넘어서는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올 1분기에 삼성전자는 매출로 역대 최대 실적을 냈고, LG전자는 영업이익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1분기 매출 65조 원, 영업이익 9조3000억 원의 실적을 공시했다. 전년에 비해 매출은 17.5%, 영업이익은 44.2% 증가했다.

삼성전자가 1분기 65조 원 매출을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8년 1분기 60조6000억 원으로 60조 원대를 기록한적 있는데, 올해는 이를 크게 넘어서는 매출을 달성했다. 10년 전과 비교하면 매출은 75.7% 증가했다.

1분기 기준 영업이익도 반도체 슈퍼사이클로 호황을 누린 2018년(15조6000억 원)과 2017년(9조9000억 원)에 이어 3번째로 많다.


LG전자는 1분기 매출 18조8057억 원, 영업이익 1조5178억 원의 실적을 공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27.7%, 영업이익은 39.2% 증가했다.

LG전자는 1분기 영업이익이 사상 최대다.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이 3조2000억 원으로 처음으로 3조 원을 돌파했는데, 올해는 1분기 만에 지난해의 절반 수준의 이익을 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증권가에서 전망한 매출과 영업이익을 모두 상회하는 실적을 냈다.

4월 들어 삼성전자 실적 전망보고서를 낸 증권가 리포트를 살펴보면 1분기 실적을 매출 60조~64조 원, 영업이익 8조7800억~9조2350억 원 수준으로 예상했다. LG전자 역시 매출은 18조 원대, 영업이익은 13조 원대로 전망됐다.


삼성전자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증권가 컨센서스를 각각 6%, 3% 상회한다. LG전자는 매출 2%, 영업이익은 14%나 전망치를 넘어서는 실적을 기록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의 1분기 실적 호조는 완제품 사업 호조가 가장 큰 요인으로 꼽힌다.

삼성전자는 1분기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부품사업의 계절적 비수기지만 올해 출시된 스마트폰 ‘갤럭시 S21’가 국내외에서 사전예약 신기록을 기록하고, 전작 대비 30% 판매가 늘었다.

가전도 코로나19로 억눌린 소비가 폭발하면서 비스포크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전해진다.

LG전자 역시 펜트업에 집콕 수요가 더해지며 스팀가전 등 생활가전과 올레드 TV가 역대급 실적을 낸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9년 선보인 케어솔루션 서비스도 렌탈사업 성장과 함께 실적 개선에 기여한 요인으로 지목된다. 케어솔루션은 매니저가 3개월마다 가정을 방문해 고객이 스스로 점검하기 힘든 부품의 위생을 관리해주는 서비스다.

한편 LG전자는 지난 5일 열린 이사회에서 7월 31일자로 모바일 사업 중단을 결정하고 전장·AI 등 경쟁우위를 확보할 수 있는 분야에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유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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