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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뉴스] 배민 ‘허위 리뷰 작성자’로 차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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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뉴스] 배민 ‘허위 리뷰 작성자’로 차단됐다?
  • 유서연 영상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21.04.22 07: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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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거리 두기한다고 배달 많이 이용하시죠. 저도 요즘 배달이 끊일 새가 없어요. 배달의민족, 요기요, 쿠팡이츠 VIP가 머지 않았습니다. 배달시킬 땐 서비스 받으려고 별점과 후기도 반드시 챙기죠.

그런데 요즘 리뷰 때문에 많이 시끄럽더라고요. 고객이 리뷰를 무기로 갑질하는 경우도 있고, 정당한 불만을 남겼는데 가게에서 나쁜 사람이라고 댓글을 달아 싸움으로 번지는 일이 적지 않은가 봐요.

배달 어플에서 이걸 막겠다고 AI를 도입했는데 이게 또 난리입니다. 엄한 사람 잡는다며 억울함을 호소하는 소비자들이 한둘이 아닌데요. 소비자고발센터에 올라오는 글의 요지는 배달의민족에서 느닷없이 리뷰 쓰기 권한을 차단당했다는 겁니다.

내용은 비슷합니다. 어느 날 배달의민족에서 ‘허위 리뷰 작성자’가 됐다는 통보를 받은 거예요. 좋은 후기를 썼는데 무작정 허위 리뷰라는 거죠. 차단 풀어달라고 고객센터에 전화하면 소명자료를 제출하라는데, 그 자료라는 게 또 황당합니다.

신용카드 명세서나 결제 문자 메시지 같은 건 증거로 취급되지도 않고요. 음식점 비닐봉지에 붙어있는 종이 영수증을 모아서 제출해야 한다는 거예요. 요즘은 영수증 안 받는 경우도 많고 받아도 바로 버리잖아요.

심지어 어떤 가게 리뷰 때문에 차단된 거지도 몰라요. 최근에 먹은 모든 가게의 종이 영수증을 모두 모아서 직접 해명해야 합니다. 근데 이게 왜 필요하죠? 내가 결제한 정보는 이미 배달의민족에 다 저장돼 있을 텐데?

정말 억울할 만하죠. 오죽하면 온라인 커뮤니티에 배민 허위 리뷰 차단 해제 방법까지 돌아다닐 정도입니다. 회사 측은 신용카드 결제 내역 등 어떤 형태 자료라도 된다고 안내한다는데 고객센터와 말이 다르니 어디다 장단 맞추라는 소린지

아니 그전에 무작정 허위 리뷰 작성자로 낙인찍는 이상한 시스템부터 손봐야 하는 거 아닐까요? 리뷰를 쓰는 건 소비자의 정당한 권리잖아요?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유서연 영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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