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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가성비 '갑' 아우디 Q3, MZ세대 첫 외제차로도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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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가성비 '갑' 아우디 Q3, MZ세대 첫 외제차로도 추천
  • 박인철 기자 club1007@csnews.co.kr
  • 승인 2021.05.14 07: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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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가 소유하고 있는 차량이 SUV라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차종도 SUV다. 다만 브랜드마다 세단이 더 마음에 드는 곳도 있고 SUV가 더 끌리는 곳도 있다. 그런 의미에서 아우디는 개인적으로 시승이 늘 기대되는 브랜드다. 세단이나 SUV 두 차종 어떤 차량을 타도 높은 만족도를 얻기 때문이다.

이번에 시승한 아우디 Q3 스포트백은 아우디 내에서는 MZ세대를 겨냥한 차량이라 볼 수 있다. 가격대도 그렇지만 디자인이나 주행감성 모두 아우디가 어떤 브랜드인지 뚜렷하게 느껴볼 수 있다. 

Q3는 소형 SUV이자 쿠페형으로 통통한 SUV 스타일이 아니라 세련되게 잘 빠진 스타일이다. 트림은 두 가지인데 TDI와 TDI 프리미엄로 전장의 차이가 있다. TDI는 4500mm, 프리미엄은 4515mm다. 전폭과 전고는 각각 1845mm, 1570mm로 크로스오버의 느낌을 담았다. 실물을 보면 SUV인가 살짝 의심이 들 정도로 날씬하다.

크롬 윈도우 몰딩, 일체형 듀얼 배기파이프 디자인 리어 범퍼, 눈썹이 찐한 헤드램프, 굵직한 싱글 프레임 그릴 모두 아우디의 세련미를 돋보이게 해준다. LED 테일라이트는 다이내믹 턴 시그널 적용으로 쉽게 잊히기 힘든 인상이다. 후면 사이드스커트도 튀지 않고 차를 잘 감싸 올렸다.

기자는 독일차 3사 중 아우디의 실내 디자인을 가장 선호한다. Q3 스포트백도 예외는 아니다. 차분하고 깔끔한 블랙톤이다. 센터페시아는 운전자 쪽으로 살짝 기울여져 보기 편하다. 터치 감도나 반응도 준수하다.
송풍구는 위쪽에 자리한다. 무선 충전 패드나 USB 단자(2개) 등도 쉽게 찾을 수 있다. 아우디 특징 중 하나인 앰비언트 라이트는 멀티컬러로 사용자 기분에 맞게 설정이 가능한데 30가지 컬러가 제공된다.
참고로 프리미엄 트림에는 스포츠 시트, 블랙 헤드라이닝, 스티어링 휠 열선과 스테인리스 페달이 추가적으로 적용된다. 

쿠페형인데다 소형 SUV인 만큼 성인 남성 기준으로 공간이 여유롭지는 않다. 시트가 다소 높은 편이라 180cm 신장을 가진 기자에겐 헤드룸의 여유가 살짝 부족했다. 그에 비해 2열 레그룸은 나쁘지 않다. 

Q3 스포트백은 4기통 2.0ℓ 디젤 엔진과 7단 S트로닉 자동 변속기를 탑재해 최고출력 150마력, 최대토크 34.7㎏·m를 발휘한다. 연비는 복합 기준 14.3㎞/ℓ(도심: 12.9㎞/ℓ, 고속도로: 16.4㎞/ℓ)다.

작지만 달리는 맛이 있는 차다. 디젤 엔진인만큼 소음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없지만 제법 나가는 무게에도 불구하고 가속력이 훌륭하다. 차선을 바꿀 때나 속도를 높일 때도 흔들림없이 운전자를 잡아주고 스티어링 휠의 움직임도 준수했다. 

조금 아쉬운 부분이라면 노면 진동을 완벽하게 잡아주지 못한다는 점과 국산 내비게이션에 비하면 여전히 길 안내 기능이 떨어진다는 점을 꼽을 수 있겠다.

편의 사항도 풍부하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이나 사이드 미러 경고 시스템 등은 기본으로 탑재됐다. 드라이브 모드도 승차감, 자동, 에코, 다이내믹, 오프로드, 개별 조정 등 다양하다. 
 

Q3는 아우디 Q시리즈 중에서도 합리적인 가격을 자랑하는 모델이다. 35 TDI가 5000만 원, 35 TDI 프리미엄이 5393만 원이다. 

가격이 주는 만족감에 주행감성과 성능, 디자인까지 나무랄데 없는데다 아우디라는 로고로 하차감도 기대할 수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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