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전시회는 경기북부지역에서 활동하는 40여 명의 조각가들을 중심으로 출범한 '양주조각가협회'의 창립전이다. 민성호, 전강옥, 최은정, 이민수, 신동희 등 활발한 작품활동으로 전성기를 맞이한 중견 조각가들이 대형 작품 70여 점을 선보이며 지금까지 열린 국내 야외 조각전시회 중 가장 큰 규모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일반인 출입이 제한됐던 군부대에서 열리는 점도 눈길을 끈다. 장소는 경기도 양주시 장흥면에 위치한 72사단 예하 군부대 연병장과 식당이다. 양주지역을 관할하는 육군 제72보병사단이 부대 이전으로 비어있는 군부대 주둔지를 예술 조각작품 전시장으로 제공했다.
민성호 양주조각가협회 회장은 "야외에서 많은 작품들을 한번에 감상할 수 있어 최근 조각 작품의 경향을 비교하고 조망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면서 "전시회는 이미 충분한 국제적 경쟁력을 갖춘 한국 조각의 세계화 추진을 위한 본격적인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크라운해태제과 관계자는 "조각가들의 작품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지자체와 함께 야외 조각전시회인 견생조각전(見生彫刻展)을 50번 이상 개최했다. 한국조각의 우수성과 아름다움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사랑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경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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