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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테크 시장 높은 기대감에도 국내 기업들 2년간 매출 증가율 13% 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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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테크 시장 높은 기대감에도 국내 기업들 2년간 매출 증가율 13% 그쳐
  • 박인철 기자 club1007@csnews.co.kr
  • 승인 2021.08.1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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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테크(금융·기술의 합성어)에 대한 높은 기대에도 불구하고 국내 관련 기업들의 최근 2년간 매출 성장률은 10%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재권)가 금융위원회 산하 한국핀테크지원센터에서 운영하는 핀테크 포털에 공시된 345개 핀테크 기업 중 최근 3년 실적을 공시한 186곳을 대상으로 연도별 실적을 조사한 결과, 이들 기업 매출은 2018년 3조9731억 원에서 지난해 4조5089억 원으로 5358억 원(13.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4593억 원에서 2072억 원으로 2521억 원(54.9%) 감소했다.

분야별로 보면 가상화폐 거래소를 제외한 모든 분야에서 매출이 증가했다. 증가액 1위는 송금·결제 분야로 2018년 1조7854억 원에서 지난해 2조5527억 원으로 2년 새 7673억 원(43%)이 늘었다. 이어 인슈어테크 분야가 1670억 원(38.7%) 증가해 2위였고 △해외송금(305억 원·278%↑) △크라우드펀딩·P2P금융(237억 원·48.3%↑) △보안·인증(153억 원·7.5%↑) △자산관리(120억 원·59.5%↑) △핀테크SI(118억 원·30.3%↑) △금융투자(55억 원·16.5%↑)가 그 뒤를 이었다.

가상화폐 거래소는 2018년 초 가상화폐 가격이 정점을 찍은 후 2019년 거래가 급감한 탓에 2018년 9565억 원에서 지난해 4192억 원으로 5374억 원(56.2%) 감소했다. 핀테크 분야 중 매출이 감소한 건 가상화폐 거래소 분야가 유일했다.

영업이익은 송금·결제 분야만 증가했다. 송금·결제 분야는 2018년과 2019년 각각 1487억 원, 1258억 원의 적자를 냈지만 지난해는 331억 원으로 흑자전환해 2년 새 1817억 원 증가했다. 반면 가상화폐 거래소 분야(3398억 원·57%↓)와 △크라우드펀딩·P2P금융(304억 원↓·적자확대) △인슈어테크(254억 원↓·적자확대) △금융투자(83억 원↓·적자확대) △자산관리(47억 원↓·적자확대) 등 나머지 분야는 모두 감소했다.
기업별로 보면 NHN한국사이버결제와 카카오페이, 비바리퍼블리카 등 송금결제 기업들이 매출 증가액 ‘톱10’에 8곳이나 이름을 올렸다. 1위를 차지한 NHN한국사이버결제는 매출이 2018년 4245억 원에서 지난해 6222억 원으로 1976억 원(46.5%) 증가했다. 이어 카카오페이(1760억 원·253.2%↑), 리치앤코(1311억 원·65.5%↑), 비바리퍼블리카(1218억 원·222.2%↑), 코나아이(494억 원·58.1%↑) 순이었다.

반면 두나무, 빗썸코리아, 코인원 등 가상화폐 거래소 기업은 매출 감소액 1~3위로 대조를 보였다. 감소폭이 가장 큰 곳은 두나무로 2018년엔 4707억 원의 매출을 올렸지만 지난해는 1668억 원에 그치며 매출이 2년 새 3039억 원(64.6%)이나 줄었다. 빗썸코리아와 코인원도 같은 기간 매출이 각각 1731억 원(44.2%), 610억 원(64.8%) 감소했다. 이들 3개 기업의 매출 감소액은 5380억 원으로 전체 감소액 6793억 원의 79.2%에 달했다.
영업이익에서도 송금·결제 기업들이 증가폭 1~5위에 이름을 올리며 강세를 나타냈다. 증가폭 1위는 ‘카카오페이’로 2018년 –965억 원에서 지난해 –55억 원으로 2년 새 적자를 910억 원이나 줄였다. 이어 코나아이(514억 원↑·흑자전환), 비바리퍼블리카(220억 원↑·적자축소), NHN한국사이버결제(176억 원·74.5%↑), 엔에이치엔페이코(88억 원↑·적자축소) 순으로 수익성이 개선됐다.

두나무, 빗썸코리아, 코인원 등 거래소 분야 기업들은 영업이익 감소폭 1~3위에 이름을 올렸다. 두나무가 1947억 원(67.7%) 줄어 감소폭이 가장 컸고 빗썸코리아(1068억 원·41.7%↓)와 코인원(369억 원·70.3%↓)이 그 뒤를 이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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