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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명불허전' 고연비 폭스바겐 SUV '더 뉴 티구안'...가성비 좋은 패밀리카로 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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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명불허전' 고연비 폭스바겐 SUV '더 뉴 티구안'...가성비 좋은 패밀리카로 딱
  • 박인철 기자 club1007@csnews.co.kr
  • 승인 2021.08.25 07: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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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소형 SUV 티구안은 수입 SUV 시장에서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차다. 지난해 2.0 TDI 트림이 8631대 팔리며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250(1만321대)에 이어 수입차 신차 판매 종합 2위에 올랐다. SUV 부문에서는 1위다.

신형 ‘더 뉴 티구안’이 지난달 출시됐다.

지난주 13일 미디어 시승을 통해 '더 뉴 티구안' 트림 2.0 TDI 프레스티지를 타고 서울 종로 GS 그랑서울에서 경기도 김포, 파주 등을 돌아봤다.

외관을 보면 라디에이터 그릴도 3줄에서 4줄로 넓어졌고 매트릭스 LED 헤드램프와 테크놀로지 리어 컴비네이션 램프는 차분한 인상을 준다. ‘TIGUAN' 레터링도 후면 중앙으로 옮겨졌다.
 
실내 센터페시아 디자인은 심플하지만 세련된 멋을 느끼기는 어려워 보인다. 센터페시아 디스플레이도 9.2인치로 작은 편이다.  

내부 공간은 꽤 널찍하다. 파노라마 선루프가 있어 개방감도 좋다. 2열 좌석에는 180cm의 성인 남성인 기자가 앉아도 주먹 2개 이상이 들어갈 넉넉한 공간이 남는다.  

티구안은 타이거(Tiger)와 이구아나(Leguan)의 합성어로 강력한 힘과 민첩성을 동시에 지녔음을 뜻한다. 폭스바겐이 대중화를 선언한 대표적 차량이지만 성능에도 그만큼 자신이 있다는 얘기다. 

주행을 시작하자 소음은 제법 들리지만 노면에서 올라오는 진동 등은 불쾌할 정도는 아니다. 고속 주행에서도 가속이 뛰어난 편은 아니나 그렇다고 답답할 정도도 아니다. 일상 패밀리카에 적합하다고 볼 수 있다.

운전 보조 기능도 준수하다. 제한 속도를 설정하면 정체 구간에서도 불편함 없이 조절해주고 차선 변경도 다른 차량에 대한 반응이 빠른 편이다. 폭스바겐은 옵션에 인색한 브랜드라는 인식도 사라졌다.

단 헤드업디스플레이(HUD)는 프레스티지 트림에만 장착돼있다.

연비는 명불허전이다. 2.0 TDI 프레스티지의 경우 복합연비가 15.6km/l인데 기자의 경우 18.2km/l까지 나왔다. 다양한 드라이브 모드와 가속 등 테스트에도 연비가 좋았다.

다만 가속 페달이 전체적으로 무거운 느낌이라 달리기 위한 차로서는 적합하지 않다. 저속 주행을 비롯해 에코, 스포츠, 컴포트 어떤 모드에서도 ‘부웅’하는 엔진음이 들려 정숙성을 원하는 소비자에겐 맞지 않을 수 있다.
 

더 뉴 티구안에는 직렬 4기통 디젤 직분사 터보차저 엔진이 탑재됐다. 최고출력은 150마력, 최대토크는 36.7kg.m다. 더 뉴 티구안을 시작으로 차세대 EA 288 evo 엔진이 탑재돼 질소산화물을 전 세대 엔진 대비 약 80%까지 줄여준다. 디젤 엔진이지만 친환경적으로 개발됐다.

더 뉴 티구안의 가격은 △2.0 TDI 프리미엄 4005만 원 △2.0 TDI 4모션 프리미엄 4242만 원 △2.0 TDI 프레스티지 4380만 원 △2.0 TDI 4모션 프레스티지 4646만 원이다.

폭스바겐 자체 파이낸셜 프로그램 이용 시 최저 3800만 원대에 구매 가능해 국산차와 비교해도 경쟁력이 있다. 수입차 세계에 입문하고 싶은 소비자에게 첫 시작으로 안성맞춤인 차량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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