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삼다수 유통권 놓고 각축전…광동제약 재계약 성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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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삼다수 유통권 놓고 각축전…광동제약 재계약 성공할까?
  • 김경애 기자 seok@csnews.co.kr
  • 승인 2021.08.31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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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동제약(부회장 최성원) 등 4개 식음료 관련 기업들이 제주삼다수 판권 유치를 위한 생수 전쟁에 본격 돌입했다.

31일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사장 김정학, 이하 제주개발공사)에 따르면 제주도 외 지역에서 먹는 샘물 위탁판매 담당을 희망하는 업체들을 대상으로 지난 30일부터 진행된 사업제안서 제출이 31일 오후 4시에 마감됐다. 이번 입찰에는 총 4개 업체가 참여했다. 

이번 위탁판매사 모집은 현재 제주삼다수를 위탁 판매하는 광동제약과 LG생활건강(대표 차석용)과의 계약이 오는 12월 14일에 종료되는 데 따른 것이다. 

제주개발공사는 2012년 11월 농심과의 삼다수 판매계약 종료 이후 업체들에 공정한 사업 기회를 부여하기 위해 2012년부터 4년마다 위탁판매사를 공개 모집해 선정하고 있다. 계약은 양사 합의 하에 1회에 한해 1년 연장할 수 있다.

광동제약은 2012년 단독으로 위탁판매 계약을 따냈고 계약 만료 시점인 2016년 계약 의무를 성실히 이행한 점을 높이 평가받아 계약기간이 1년 연장됐었다. 2017년에는 광동제약은 소매, LG생활건강은 비소매·업소용 판매로 각각 위탁판매 계약을 맺었다. 
 

광동제약 전체 매출에서 삼다수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기준 30.6%, 올 상반기 기준으로는 32%를 기록했다. 2013년부터 올 상반기까지 광동제약이 삼다수 판매로 벌어들인 매출은 1조5840억 원에 이른다.

광동제약 관계자는 "위탁판매사 공개모집 일정에 따라 (입찰 참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재 비소매·업소용으로 삼다수를 공급 중인 LG생활건강 측은 "입찰 참여 여부를 따로 공개하고 있지 않다"는 입장이다.

웅진식품, 샘표식품, 아워홈, 남양유업, 크라운해태 등 수년 전에 입찰에 참여했던 기업들은 이번 입찰에 참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CJ제일제당, 동원F&B, 오리온, 하이트진로, 롯데칠성음료, 풀무원 등 자체 생수 브랜드를 보유한 기업들과 대상, 농심, 오뚜기, 매일유업, 오비맥주 등의 식음료 기업들도 참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번 삼다수 위탁판매 계약 기간은 오는 12월 15일부터 2025년 12월 31일까지다. 지원 자격은 식품과 음료, 먹는 샘물 가운데 한 가지 이상의 유통업을 영위하면서 제주도를 제외한 국내에서 먹는 샘물 도·소매 직접 유통이 가능해야 한다.

2017년 제주개발공사가 공개한 입찰 제안요청서에 따르면 계열사를 포함해 기존 생수 브랜드를 가진 업체들은 보유 브랜드와 제주삼다수 병행 판매에 따른 대책과 대안, 삼다수 브랜드 강화 방안 등을 제출해야 한다. 제주도와 제주개발공사에 도움이 될 기여 방안도 제시해야 한다.

8월 30일부터 31일까지 양일간 사업제안서 접수가 이뤄진 후 내달 초 제안평가가 이뤄지게 된다. 지원기업 중 9월 중순경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된다. 이후 20일 가량 협상을 진행하며 결격 사유가 발생하지 않으면 위탁판매 계약이 최종 체결된다.

제주개발공사 관계자는 "소매·비소매를 통합해 유통할 수 있는 곳인지를 중점적으로 보고 제주도에 대한 사회공헌 여부도 고려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경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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