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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 앱, 업데이트 에러로 이용자들 데이터 소진 '혼란'...피해자에 상품권 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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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 앱, 업데이트 에러로 이용자들 데이터 소진 '혼란'...피해자에 상품권 보상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21.09.14 07: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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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서비스 앱 '토스'의 업데이트 과정에서 발생한 오류로 인해 일부 이용자의 휴대전화 모바일 데이터가 일시에 대량 사용되는 문제가 발생했다. 

업체 측은 앱 업데이트 과정에서 발생한 일시적 오류로 인해 문제가 발생했다고 설명하고, 피해를 입은 이용자에게는 보상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대전 대덕구에 사는 박 모(여)씨는 지난 1일 새벽, 딸 명의의 휴대전화 모바일 데이터가 소진되고 있다는 안내 문자 메시지를 받고 깜짝 놀랐다. 

학교 기숙사에 거주하고 있는 박 씨의 딸은 야간자율학습 이후 박 씨와 통화하는 것 외에는 휴대전화를 일절 사용하지 않는데 1일 0시부터 데이터가 빠르게 사용되고 있다는 문자가 박 씨에게 계속 전송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결국 박 씨는 그날 새벽 3시경 월 제공 데이터 2GB가 모두 소진됐다는 통보를 받았다. 불안했던 박 씨는 다음 날 아침 딸에게 사실을 알리고 휴대전화에서 데이터 사용량을 확인했다. 
 

▲ 지난 1일 오전 6시에 제보자 박 씨가 확인한 데이터 사용량. 1일 0시에 데이터가 초기화된 점을 감안하면 6시간 만에 토스 앱에서만 2.52GB 데이터가 사용된 점이 확인됐다.
▲ 지난 1일 오전 6시에 제보자 박 씨가 확인한 데이터 사용량. 1일 0시에 데이터가 초기화된 점을 감안하면 6시간 만에 토스 앱에서만 2.52GB 데이터가 사용된 점이 확인됐다.

확인 결과, 자동업데이트 설정이 돼 있던 토스 앱 한 곳에서만 무려 데이터 2.52GB이 사용됐다. 토스 측에서는 자체 오류로 인해 데이터가 비정상적으로 사용됐다며 휴대전화 한 달치 요금에 상응하는 문화상품권을 지급했다고.

박 씨는 "학교 친구가 토스 추천하기를 해서 아이가 가입했을 뿐 계좌나 카드도 연동하지 않고 거의 사용하지 않던 앱이었다"면서 "새벽에 계속 데이터 초과 사용 문자가 날아오니 너무 걱정되어서 한숨도 못잤던 상황이었다"고 황당해했다.

그렇다면 단기간에 토스 앱 하나에서 대량의 데이터가 사용된 원인은 무엇이었을까? 

토스 측은 당일 앱 업데이트 과정에서 서비스 안내 홍보영상이 자동 재생되는 오류가 발생했고 이에 따라 일부 이용자들의 데이터 사용량이 비정상적으로 증가하는 현상이 발생했다는 입장이다. 

토스 관계자는 "당시 앱 업데이트가 있었는데 업데이트 과정 중에 서비스 메인화면에 신규 서비스를 소개하는 영상이 자동재생되는 오류가 발생했다"면서 "이 과정에서 일부 사용자의 데이터가 소모되는 이슈가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피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되는 고객들에게는 보상을 실시했다"고 덧붙였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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