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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마실 땐 고급지게...비대면 추석 확산에 양주·와인 판매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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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마실 땐 고급지게...비대면 추석 확산에 양주·와인 판매 급증
대형마트, 백화점, 편의점서 위스키, 와인 등 판매 늘어
  • 김민국 기자 kimmk1995@csnews.co.kr
  • 승인 2021.09.20 07: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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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추석 시즌에는 위스키, 와인 등 양주 판매량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비롯한 홈술문화와 비대면 명절 분위기 확산, 이색적인 칵테일을 선호하는 MZ(밀레니얼·Z)세대의 수요가 맞물린 덕분으로 풀이된다.

19일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현대백화점, 신세계백화점, GS25, 이마트24 등 주요 유통업체들에 따르면 올 추석 시즌 양주 판매율이 전년에 비해 최대 130% 이상 증가했다.

홈플러스의 경우 8월 31일부터 이달 13일까지 양주 부문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9% 증가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홈술’과 홈파티 트렌드가 올 추석까지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며 "비대면 명절 선물을 준비하는 고객들이 위스키 등 프리미엄 선물세트로 눈을 돌리기 시작하며 수요가 늘어났다"고 분석했다.

양주 수요가 증가하며 홈플러스는 오는 22일까지 위스키, 보드카, 와인 등 다양한 주류 선물세트를 매대에서 전진 배치해 판매한다는 방침이다.
 

▲ 이마트는 올 추석 기간 200여 종 이상의 다양한 양주를 판매할 계획이다.
▲ 이마트는 올 추석 기간 200여 종 이상의 다양한 양주를 판매할 계획이다.

이마트는 이달 1일부터 14일까지 양주 판매율이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35.8% 신장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로 ‘홈술’의 인기와 하이볼 등 이색 칵테일을 좋아하는 MZ 세대 수요가 매출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이마트는 소비자들의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올 추석에 200여 종 이상의 다양한 양주를 판매한다는 방침이다.

백화점에서도 양주 매출은 상승 추세다.

신세계백화점은 8월 13일부터 이달 14일까지 양주 매출이 전년 대비 40% 증가했다. 특히 희소가치가 높은 고가의 프리미엄 위스키가 인기를 얻고 있다는 설명이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홈술’ 문화가 인기를 끌고 있는데다 고가의 비대면 선물로 정성을 표하려는 소비자들의 성향이 맞물려 양주 판매 증가로 이어졌다고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은 8월 13일부터 이달 14일까지 와인 판매율이 전년 동기 대비 43.5% 늘었다고 밝혔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코로나19의 장기화로 홈술 트렌드가 떠오르면서 올해 와인 매출이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이러한 상황을 고려해 올 추석 기간에도 와인 선물세트 품목과 물량을 대거 늘렸다”라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은 올 추석 기간 유명 와이너리와 협업해 한정 수량으로 선보이는 선물 세트를 출시했다. 와인과 곁들일 수 있는 안주 선물세트의 품목을 늘려 판매 시너지를 증대한다는 방침이다.

편의점에서도 명절 양주 수요가 크게 늘었다. GS25는 이달 1일부터 14일까지 집계된 양주와 와인 판매율이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각각 85.4%, 178.4% 증가했다고 밝혔다.

GS25는 9월 한 달 동안 보드카·위스키를 2병 이상 구매하면 할인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판촉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 이마트24는 매달 '이달의 칵테일'을 선정한 뒤 칵테일의 재료가 되는 주류를 할인가에 판매하고 있다.
▲ 이마트24는 매달 '이달의 칵테일'을 선정한 뒤 할인가에 판매하고 있다.

이마트24는 이달 1일부터 14일까지의 양주 매출 증가율이 전년 대비 136%에 달했다.

이마트24 관계자는 "홈술로 즐길 수 있는 위스키, 럼, 진, 보드카 등 다양한 칵테일 재료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며 "매월 ‘이달의 칵테일’을 선정한 뒤 할인 가격으로 판매하는 행사를 이어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민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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