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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배터리·석유개발 물적분할 결의...그룹차원 계열사 재편 작업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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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배터리·석유개발 물적분할 결의...그룹차원 계열사 재편 작업 본격화
  • 유성용 기자 sy@csnews.co.kr
  • 승인 2021.09.16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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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주요 계열사들이 하반기 들어 기업분할·합병 등 새판 짜기를 본격화 하고 있다. 미래 사업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고 자금조달도 원활히 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16일 SK그룹 대표 석유화학 계열사인 SK이노베이션(대표 김준)은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배터리사업과 석유개발사업(E&P)의 물적 분할을 결의했다. 주총에서는 분할 안건이 찬성 80.2%로 통과됐다. 물적분할은 신설 자회사를 만들고 지분 100%를 모기업이 소유하는 구조다.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와 석유개발사업의 분할로 기존에 지니고 있던 경쟁력이 시장에서 더욱 인정받는 상황을 만들고 향후 기업가치 제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설법인 ‘SK배터리주식회사(가칭)’와 ‘SK이앤피주식회사(가칭)’는 오는 10월 1일 공식 출범한다.

SK의 재편 움직임은 주요 계열사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고 있다.

SK케미칼(대표 전광현)은 지난 13일 산업용 보일러와 발전설비 생산을 담당하는 유틸리티 사업을 물적분할 하기로 했다. 신설법인은 ‘SK멀티유틸리티(가칭)’로 12월 1일 출범한다.

SK케미칼은 신소재와 신약 개발에 주력한다.

SK텔레콤(대표 박정호)은  오는 11월 1일 SK하이닉스(대표 박정호·이석희)와 11번가(대표 이상호), 티맵모빌리티(대표 이종호)를 자회사로 하는 ‘SK스퀘어’를 인적분할한다. 인적분할은 각각 독립된 회사로 수평분할하는 방식이다. 

존속하는 SK텔레콤은 통신기반 인공지능(AI), 메타버스 등 신사업에 집중한다. 통신과 모빌리티·정보통신기술(ICT) 분야를 따로 떼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목표다.

반도체용 특수가스 사업을 영위하는 SK머티리얼즈(대표 이용욱)는 사업회사와 지주사업 부문으로 분할한다. 물적 분할되는 사업회사는 특수가스 전문성 강화에 집중한다.

분할된 지주 부문은 그룹 지주사인 SK㈜(대표 장동현)에 합병된다. 전기차 등 미래 첨단소재 부문에서 글로벌 시장 선점에 속도를 내기 위한 조치다. 합병 절차는 10월 29일 SK머티리얼즈 주주총회와 SK 이사회 승인을 거쳐 12월 1일 마무리될 예정이다.

실제 SK는 지난 15일 2025년까지 반도체, 배터리 등 첨단소재 부문에 5조1000억 원을 투자해 세계 1위 첨단소재 기업으로 올라서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지주사는 SK머티리얼즈와 합병해 글로벌 투자 역량과 기술력을 높이고 투자지분가치를 현재 7조 원에서 2025년 25조 원 이상으로 키워낸다는 계획이다.

SK에코플랜트(대표 안재현)는 배터리, 수소공장 등 플랜트 사업을 물적분할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SK그룹은 과거에도 기업 분할을 통해 자금조달과 신사업 추진 동력의 발판으로 활용해 왔다. 

2018년 SK케미칼 백신사업이 분할된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해 7월 상장하며 6523억 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2011년 SK의 생명과학부문이 물적분할된 SK바이오팜 역시 지난해 상장하며 3070억 원의 자금을 창출했다.

SK이노베이션의 소재사업부문이 물적분할돼 지난해 상장한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현재 시가총액이 16조2200억 원(15일 기준)에 이른다. 15만 원에 상장된 주가는 현재 23만3000원으로 4개월 만에 50%나 올랐다. SK이노베이션은 시가총액이 22조1000억 원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유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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